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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다이어리 추천. 심플 감성 '리훈 이야기 다이어리'

by 지요(JIYO) 2020. 11. 30.

 

내일은 12월 1일로 벌써 2020년도 딱 한 달 남게 됩니다. 올 해는 코로나 때문인지 한 것도 없이 시간이 다 지나가버린 기분이라 참 아쉬움이 큰 것 같아요. 친구들이랑 이야기 하면 2020년 도둑맞은 기분이라고 2020년 다시 돌려달라고 말할 때도 있어요. 작년까지 몇 년 동안 하던 공부가 있어서 즐기며 살지 못하다가 이런 저런 이유들로 공부를 놓게 되었고 '2020년부터는 즐기며 살거야!' 라고 포부를 크게 가졌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현실은 집콕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집콕만 하다보니 생활이 단조롭고 반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었어요. 내가 뭘 했는지도 모르게 하루가 지나가고, 일주일이 지나가고. 그러다 다이어리를 쓰게 되었는데 그날 무엇을 해야하는지, 했는지 체크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저는 단 한 번도 다이어리를 제대로 써본 적이 없고 항상 1월이나 2월, 길면 3월까지 쓰다 버리기 일쑤였는데요. 올해는 중간에 4개월은 건너 뛰었지만, 그래도 8개월은 꾸준히 쓸 수 있었습니다. 제가 꾸준히 쓰게 된 방법은 아래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래서 2021년엔 1년을 꾸준히 써보자는 마음으로 다이어리를 구매했어요. 몇 달 쓰지 않았더라도 매년 다이어리는 시작을 했었는데 예전에는 스타벅스 다이어리를 주로 사용했습니다. 프리퀀시를 자연스럽게 항상 다 모으게 되어서 주로 사용했었던 이유가 가장 컸던 것 같아요. 하지만 올 해는 스타벅스도 거의 안갔고, 심지어 이번엔 프리퀀시 적립을 하나도 하지 못했고, 다이어리를 나름 열심히 쓰게 된 지금은 스타벅스 다이어리의 얇은 종이가 매우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스타벅스 다이어리는 첫 번째로 열외 시켰고, 사실 가장 고민했던 것은 작년에 선물 받아서 올 해 사용했던 아라찌 다이어리인데요. 아라찌 다이어리 구성은 정말 마음에 들었으나 아기자기한 그림의 아라찌가 예쁘면서도 좀 더 심플했으면 했어요. 저는 블링블링하거나 귀여운 스타일 보다 심플한 것을 선호하는 편이라 결국 심플한 다이어리를 찾게 되었고, 그러다 친구의 추천으로 '리훈 다이어리'를 알게 되었습니다.

 

리훈 다이어리 '이야기 다이어리'

리훈 다이어리는 여러가지의 종류가 있었는데요. 사실 표지 느낌이나 구성같은 것이 저는 '하고싶은말 다이어리'가 마음에 들었었는데 다이어리 사이즈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최종 결정은 '이야기 다이어리'로 하게 되었습니다. 이야기 다이어리는 사이즈가 톨, 그란데, 벤티사이즈로 있는데요. 스타벅스 컵 크기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톨 사이즈가 가장 작고, 그다음 그란데, 제일 큰 것이 벤티 사이즈입니다. 톨 사이즈가 작다고 해서 엄청 작을거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12x16cm 크기로, 제 손으로 쫙 폈을 때 손바닥 하나 정도 들어오는 사이즈입니다. 올해 아라찌 다이어리가 톨 사이즈랑 비슷한 사이즈인데, 많이 작지도 않고, 가방에 잘 넣고 다닐 수 있어서 딱 좋았습니다. 그래서 아라찌 다이어리와 비슷한 사이즈인 톨 사이즈의 이야기 다이어리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리훈 이야기 다이어리리훈 이야기 다이어리

친구한테 선물하려고 다이어리를 두개를 구입했습니다.

이야기 다이어리(라벤더색)이야기 다이어리(라벤더색)

라벤더색 다이어리는 친구에게 선물로 주려고 구입한거라 뜯지 않고 겉포장에서 사진만 찍었습니다.

이야기 다이어리(그레이색)이야기 다이어리(그레이색)

그레이 색의 '이야기 다이어리'입니다. 구성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이야기 다이어리 구성이야기 다이어리 구성

이야기 다이어리의 구성은 다이어리와 끈끈이가 남지 않는 리무버블 스티커, 펜 입니다. 솔직히 은 기대하지 않았는데, 이거 진짜 좋아요.

첨부파일 용량 때문에 처음부터 글씨쓰는 모습은 안나오고 끝 부분만 나오게 됐네요. 거기다 한손으로 동영상을 찍으면서 글씨를 써서 예쁘게 쓰지는 못했지만, 쓰는 느낌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써봤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볼펜똥도 나오지 않고 깔끔하게 잘 써지면서 종이 뒷면에 비침 증상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정도면 많이 비치지 않고 정말 깔끔합니다. 가격대비 다이어리 구성이 진짜 짱짱해요. 너무 좋습니다.

이야기 다이어리(그레이)이야기 다이어리(그레이)

다이어리 표지에 스티커를 붙이는 것은 좋아하지 않지만 리무버블이라 잘 떨어질 것을 알기에 한 번 붙여보았습니다. 조만간 아마 한 개만 놔두고 다 떼버리지 않을까 싶지만 그래도 새거라서 괜히 붙여보고 싶었어요.^^ 

 

이야기 다이어리 내부 구성

다이어리 첫 시작 페이지다이어리 첫 시작 페이지

다이어리 첫 시작페이지에는 간단한 문구가 적혀있어요. '이천이십일년 당신의 이야기로 가득한 한 권'. 2021년 지요의 이야기로 가득 채워질 다이어리입니다.^^

목차목차

책의 구성처럼 목차와 페이지도 나와있답니다. 다이어리에 이렇게 목차가 나와있는 것이 신박해서 좋았습니다.

2021년 캘린더2021년 캘린더

만년형으로 구입하지 않고 2021년 날짜가 써있는 날짜형으로 구입해서 그런지 2021 달력도 전체적으로 볼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월마다 밑에 메모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하는 그 달의 행사를 적어놓으면 좋을 것 같아요.

yearly planyearly plan

저는 yearly plan 부분을 주로 직장에서의 일정을 적어서 한눈에 파악하고는 합니다. 월 달력에도 세세히 적기는 하지만, 1년의 일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서 같이 쓰고 있어요. 위의 캘린더 부분은 생일같은 행사를 적고, yearly plan에는 직장에서의 일정을 적을 예정이에요.

 

monthly plan + weekly planmonthly plan + weekly plan

리훈 이야기 다이어리는 먼슬리 뒤에 바로 위클리가 이어지는 구성입니다. 작년 아라찌 다이어리 같은 경우는 먼슬리만 따로 모아 있고, 위클리만 따로 모아 있어서 먼슬리를 잊어버리다가 몰아서 쓰게 되는 단점이 있었는데요. 먼슬리와 위클리가 이어져서 더 보기 좋을 것 같아요.

 

날짜형2020년 12월을 포함하여 13개월로 되어있고, 만년형12개월로 되어 있습니다. 먼슬리가 있으면 위클리가 있는 것이 당연한건데, 저는 구매할 때 그건 생각 못하고 '12월 달력 더 보면 좋지' 이렇게 단순하게 생각하고 날짜형으로 구매를 했어요. 이번에 쓰고 있는 다이어리를 12월까지 마무리 하고 1월에 새로운 마음으로 다이어리를 시작하고 싶었는데, 조금 아쉽습니다. 그렇다고 새 다이어리를 앞장을 비워놓기는 그렇고. 그래서 이번엔 12월부터 새 다이어리를 사용하고 내년부터는 만년형으로 구입하기로 했어요.

monthly planmonthly plan

날짜형 다이어리의 먼슬리 부분이에요. 일단 2020년 12월 일정만 대충 적어두었습니다. 얼핏봐도 농구경기 일정밖에 안 보이네요...ㅋㅋ^^; 일단 가족들과 농구 일정만 적었는데 이제 친구들 생일과 개인 일정도 적어두어야겠습니다. 그리고 사진에서처럼 책갈피끈이 있어서 다이어리 쓸 부분을 바로바로 잘 찾을 수 있어요. 아라찌 다이어리는 책갈피끈이 없어서 인덱스를 붙이면서 썼는데 이번에는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유선 노트유선 노트

무선 노트무선 노트

먼슬리와 위클리 뒤에는 유선과 무선 노트 부분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2020년과 마찬가지로 그때그때 기억하고 싶은 추억의 사진과 글을 쓰거나 기억하고 싶은 글들을 적을 예정이에요.

개인정보란개인정보란

다이어리에는 개인정보가 빠지지 않죠. 혹시라도 분실했을 때 찾기 위해서 이름과 전화번호도 꼭꼭 메모해줍니다.

 

다이어리 빼먹지 않고 매일매일 쓰는 나만의 방법

나만의 방법이라니까 뭐 특별한 것처럼 느껴지지만 별거 없어요. 업무적인 내용들이 함께 있어서 다이어리 쓴 것을 사진을 찍지는 못했고 글로 적어보겠습니다.

예전에는 다이어리를 그날을 마무리한다 생각하고 일기 형식으로만 쓰려고 하니까 별일이 없었는데도 무엇을 써야하고, 그냥 잠들고 나면 일기가 밀리게 되고, 그러다 보니 금방 지쳐서 오래가야 3월까지 쓰면 다행인 상황이 매번이었어요. 그런데 2020년부터는 다르게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위에서 살짝 언급했듯이 특히 코로나로 인해 집콕하고 있는 중에 아무것도 하는 거 없이 그냥 하루하루가 계속 지나는 것이 아까웠고, 자기 전에는 '내일 퇴근하고 와서 이거저거요거 다 해야지!' 생각을 하고 계획을 세우는데, 막상 다음날 퇴근하고 집에 오면 멍해져서 기억도 안나고 피곤하니까 눕게 되고 매번 반복이었어요. 그래서 그때부터 다이어리에 '그날 그날 할일을 메모'를 하기 시작했어요. 오늘 제가 적었던 일정을 생각나는 것만 간략하게 적어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위클리 예시위클리 예시

이런식으로 자세하게 적어두면 해야할 일을 잊어버리지 않고 할 수 있고, 다이어리도 매일매일 적게 됩니다. 그리고 그날그날 느낌이나 생각을 적고 싶으면 해야할 일을 적고 남은 빈 공간에 적거나 빈 공간이 없는 경우 유선이나 무선 노트에 날짜와 함께 따로 적습니다. 또 유선이나 무선 노트에는 여행이나 특히 기억하고 싶은 날은 사진이랑 함께 붙여서 어디에 누구랑 갔는지, 그리고 기분이 어땠는지, 무엇을 느꼈는지 등등을 적기도 합니다.

저도 전형적인 B형이라 꼼꼼하게 무엇을 계획하고 적는 것을 잘 못했었는데, 이 방법을 하면서부터는 잘 쓰고 있어요. 다이어리를 꾸준하게 쓰고 싶은데, 저처럼 일기를 매일 쓰기 어려운 분들은 할 일을 조금씩 메모하는 것부터 시작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 본 제품은 제가 직접 구매하여 사용해보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임을 알려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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