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넘게 잘 버티던 S8+가 점점 상태가 안 좋아지더니, 2주 전 갑자기 혼자 막 껐다 켜지고 먹통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러다가 조만간 망가지겠구나 싶어서 폰을 알아봐야하나 하고 고민하던 찰나에 친구가 자급제 폰을 알아보는 중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덩달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갤럭시 S20+를 무조건 사야지 하고 있다가, 갤럭시 S20 FE가 새로 나왔는데 가격이 괜찮다길래 고민이 되었어요. 그래서 일단 한 번 보고 결정하자 싶어서 자급제 폰이 있는 매장을 알아보게 되었는데요. 알아보다 보니 인터넷 보다 매장이 더 저렴하였고, 그 중에서도 삼성디지털프라자 검단점이 가장 저렴하고 친절했습니다.
자급제폰 구매 TIP
저는 폰을 구입할 때, 항상 그냥 가까운 SKT 직영점 가서 개통하면서 제 값 다 주고 샀던 경험만 있었고, 자급제폰은 이번에 처음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자급제 폰을 구매하면서 알게 된 사실은 발품 팔면 더 저렴하게 잘 살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미 알고 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처럼 처음 구매하시는 분들을 위해 팁을 하나 알려드리자면, 같은 하이마트, 삼성 디지털 프라자 매장이더라도 지점별로 가격이 다 다릅니다. 할인하는 행사도 다르고, 같은 행사여도 어떻게 적용하는지도 다 달랐어요. 솔직히 저는 갤럭시 S20+ BTS 에디션을 구매할 생각이 없었는데요. 제가 샀던 10월 말 무렵 BTS 에디션을 구매하면 할인 가격과 프로모션이 괜찮았기에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처음 생각하고 알아봤던 모델들은 갤럭시 S20+, 갤럭시 S20+ BTS 에디션, 갤럭시 S20 FE 이렇게 3가지였습니다. 그런데 S20+와 S20+ BTS 에디션은 같은 모델임에도 가격 차이와 프로모션 차이가 꽤 많이 났고, 결국 갤럭시 S20+ BTS 에디션과 갤럭시 S20 FE 두 가지를 최종으로 두고 결정하였어요.
처음에는 하이마트를 알아보다가 삼성 디지털 프라자를 알아보게 되었는데요.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같은 삼성 디지털 프라자 매장이더라도 지점마다 BTS 에디션 모델은 할인하는 것이 달랐습니다. 다른 곳은 그냥 할인된 가격만으로 판매하는 곳이 많았는데, 제가 갔던 삼성 디지털 프라자 검단점에서만 삼성카드 청구할인과 캐쉬백을 동시에 해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S20 FE 모델은 전 매장에서 동일하게 삼성멤버십 150,000포인트 적립이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는데요. 어떤 곳은 그냥 멤버십 포인트를 주고 다른 제품을 구매할 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해주었고, 또 어떤 곳은 포인트 적립 후에 매장으로 방문하면 150,000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으로 재결제를 해준다는 곳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중고기기 반납 시 추가할인 해 주는 곳도 있었어요. 솔직히 가격 면에서 갤럭시 S20 FE가 너무 매력적이었으나, 폰 기능이나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봤을 때 역시 저는 S20+가 가장 마음에 들었고, 매장에 방문했을 때도 FE는 솔직히 권하지 않는다고 차라리 A5인가? 다른 모델을 권한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저는 S20+를 최종적으로 선택하였고, 할인 폭이 가장 컸던 BTS 에디션 모델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BTS 팬이 아니어서 솔직히 조금 그러긴 했지만, 색깔도 나쁘지 않았고, 어차피 케이스 끼면 BTS 에디션인지 누가 알겠어라는 마음이 가장 컸기 때문에 최종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추가적으로 말씀드리면, 제가 인터넷으로 구매하지 않고 매장에서 구매했던 이유는 기기를 실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 가격적인 면에서의 혜택, 그리고 별도의 사은품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제가 구매했던 삼성 디지털 프라자 검단점의 경우 찜기용 냄비를 주셨고, 10만원 상당의 어깨 안마기를 집으로 보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여러 가지를 비교해보시고, 본인에게 맞는 혜택을 주는 곳을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자급제 폰을 선택한 이유
제가 자급제 폰을 선택한 이유는 일단 첫 번째는 지금의 요금제를 유지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LTE 요금제 중에서 T플랜 세이브를 사용중이고, 저희 친언니와 친오빠가 T플랜 맥스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어서 매달 저는 15기가씩 받아서 데이터를 쓰고 있어요. 그런데 폰을 바꾸게 되면 5G 요금제를 혼자 따로 써야하고, 그러면 요금제를 비싼걸로 변경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굳이 5G를 사용하고 싶은 마음도 없었고, 비싼 요금제를 쓰고 싶지도 않았어요. 그리고 두 번째로, 매달 비싼 이자를 내며 기기값을 내고 싶지 않아서 이기 때문입니다. 생각 없이 기기값을 2년 동안 낼 때는 몰랐는데, 나중에 보니 핸드폰 기기값만큼 비싼 이자도 없더라고요. 그걸 알게 된 이후로 앞으로 스마트폰 구입할 때는 무조건 기기값을 일시불 또는 카드 무이자 할부로 구매하자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이런 이유들로 저는 자급제 폰으로 구매하였습니다.
갤럭시 S20+ BTS 에디션
깔끔한 블랙 상자에 BTS 에디션의 포인트 색깔인 퍼플의 글씨와 그라데이션 하트 무늬가 있습니다. BTS 팬분들이 보시면 상자조차도 굉장히 좋아하셨을 것 같아요.
오묘한 빛을 내뿜는 갤럭시 S20+ BTS에디션입니다. 보는 각도에 따라서 색깔이 굉장히 오묘한 느낌을 주면서 예뻤어요. 삼성 글씨 밑에 있는 로고가 BTS 로고라는 것 같아요. 그것도 심플하니 예뻤습니다.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빛깔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움직여보았습니다. 가로로 움직일 때 모습입니다.
세로로 움직일 때의 모습이에요. 각도에 따라 보여지는 빛깔이 정말 다르죠?^^ 처음에는 이게 뭔가 싶었는데 볼수록 예뻐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화려한 것을 좋아하지 않고, 심플한 것을 좋아하는 분들은 싫어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심플한 것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가끔 이런 화려한 것도 포인트로 좋아하고, 퍼플색도 좋아하기 때문에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자세히 보시면 카메라 부분에 하트가 보이는데요. 저는 그러려니 했지만 제 친구는 이 하트를 정말 싫어했습니다. 이런 점도 개인의 성향에 따라 좋아하실 수도 있고, 싫어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갤럭시 S20+ BTS 에디션 구성품
일단 가장 중요한 이어폰입니다. 저는 작년부터 에어팟 2세대를 사용하고 있어서 크게 상관은 없지만, 에어팟 충전을 깜빡했을 때를 대비해서 이어폰을 들고 다니고 있어요. 커널형 이어폰이기에 귀에 맞게 넣을 수 있도록 이어팁도 크기별로 있었고, 제가 쓰던 갤럭시 S8+와는 다르게 충전 단자와 같은 곳에 꽂아야 하는 이어폰이었습니다. 이게 가장 적응 안되는 점인데ㅠㅠ... 충전하면서 이어폰을 쓸 수 없다는 것이 가장 아쉬웠어요.
그런데 요즘 폰들은 다 그런다니 어쩔 수 없죠.ㅠㅠ
충전기도 블랙 색상으로 깔끔합니다. 기존에 제가 쓰던 것과 달라진 점은 충전기에 꽂는 부분이 USB형이 아니라 C타입형이었습니다. 원래 이런 전자기기에 관심이 별로 없고, 제가 필요할 때만 알아보고 사는 타입이라 솔직히 신기했어요. 요즘은 다 그렇다고 하는 것 같긴 하지만요.^^;ㅋㅋ
간단 사용설명서와 BTS 에디션만의 구성품인 스티커도 함께 들어있었습니다.
이것 또한 BTS 에디션만의 구성품이죠. BTS 멤버별 포토카드 입니다. 저는 솔직히 필요 없어서^^; 일단 사진만 찍고 뜯지는 않았어요. BTS 좋아하는 친구에게 주려고 합니다.
이 투명케이스도 구성품의 하나인지는 솔직히 기억이 잘 나지 않아요.^^; 삼성 디지털 프라자에서 케이스를 껴주시기는 했는데, 그냥 사은품으로 주셨던 것 같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갤럭시 S20+ BTS 에디션 구매 고객 대상 특별 이벤트 프로모션
갤럭시 S20+ BTS 에디션 구매 고객 대상으로 특별 이벤트로, BTS 스페셜 패키지 증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선착순 이벤트라고 해서 받을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우려와는 달리 여유 있게 받은 것 같습니다.
구매하자마자 바로 신청은 되지 않았고, 구매 후 3일 뒤에 신청이 가능했습니다. 제가 신청했을 때는 BTS 브로마이드랑 포토카드 7종은 다 소진이 되었는지 오지 않았고, 무선충전패드 세트와 케이스 세트만 왔습니다. 저는 BTS 팬이 아니라 브로마이드랑 포토카드는 솔직히 필요 없었고, 무선충전패드 때문에 신청한 것이었기 때문에 상관 없었습니다.
무선충전패드 세트와 케이스 세트입니다. 왼쪽부터 무선충전패드와 충전기, 그리고 폰케이스 숄더 스트랩 줄과 케이스예요. 케이스는 기존에 받았던 투명보다 뺐다 꼈다 하기 더 편한 것 같았습니다.
포장을 뜯어보았습니다. 무선충전패드가 진한 보라빛이었네요. 지금은 바로 사용할 일이 없어서 일단 잘 넣어 놨는데, 조만간 꺼내서 한 번 사용해 봐야겠습니다.
케이스 세트입니다. 투명의 하트 시그널 있는 케이스도 예쁘고, 스트랩줄도 간편하고 튼튼하니 좋은 것 같아요. 다음에 스트랩줄을 사용할 일이 있으면 꺼내서 사용해야겠습니다. 지금은 하트 시그널 모양이 있는 투명 케이스만 사용 중입니다.ㅎㅎ
기존에 사용하던 갤럭시S8+와 비교했을 때 더 좋아졌는데, 사진에 있어서 차이가 많이 느껴지는지는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폰으로 찍을 때 조금 다른 것 같긴 한데, 결과물로 봤을 때는 큰 차이가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조금 더 지켜보겠습니다. 둘 다 플러스 모델이라 크기는 비슷해서 그립감에 있어서는 큰 차이는 없지만, 베젤이 있고 없고 차이가 커서 액정 크기는 차이가 조금 느껴집니다. 그리고 터치감도 아무래도 훨씬 더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액정필름이 전용으로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삼성서비스센터 가면 만삼천원? 만사천원?에 구입하고 붙여주신다고 했는데, 그것도 저는 좋은 것 같았습니다. 갤럭시S8+ 사용하면서 필름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런지 정품 필름이 있다는 것이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아직까지는 드라마틱한 차이를 느끼지 못했지만 소소한 면에서의 차이에서 굉장히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원래 기존 사용하던 갤럭시S8+를 4년 채우고 내년에 바꾸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조금 많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새 스마트폰을 사용하니 좋긴 합니다.ㅎㅎ 새로 만난 갤럭시S20+ BTS 에디션이 블로그에 올릴 좋은 사진을 많이 남겨주길 바라며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 본 제품은 제가 직접 구매하여 사용해보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임을 알려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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