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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JIYO/카페&디저트

[영종도] 노을과 일몰이 아름다운 바다뷰의 절벽 카페 '엠클리프(MCLIFF)'

by 지요(JIYO) 2020. 8. 10.

이번 포스팅은 영종도 마시란로에 위치한 절벽 카페, 엠클리프(M CLIFF) 입니다. 엠클리프(M CLIFF)는 한국의 3대 절벽 카페 중 하나라고 해요. 이렇게 멋진 카페가 인천에 있었는데 왜 지금까지 몰랐을까 싶을 정도로 만족하고 온 카페입니다.

엠클리프
엠클리프 야경

일몰 맛집, 엠클리프(M CLIFF)

엠클리프
엠클리프 노을풍경

일몰을 보고 있으면 시간이 참 빠르게 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몰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예쁘다...'하고 보고 있으면 해가 순식간에 쏙 들어가 버립니다. 후다닥 사라지는 해를 보면 조금만 더 있어주지 뭐가 그리 급해서 저렇게 빨리 들어갈까 싶어 괜히 얄밉기도 합니다.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것 같아 아쉬워서 그런지 저도 모르게 괜히 해한테 심술부리나 봅니다.

그림 같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

엠클리프
엠클리프 풍경1
엠클리프
엠클리프 풍경2

이날은 오전까지 비가 내리다가 점심 즈음에 그쳤었어요. 비가 내리다 그쳐서 그런지 하늘에 구름이 적당히 있었습니다. 적당한 구름과 빨갛게 물들기 전의 주황빛 노을이 함께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냈던 것 같아요. 보는 내내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아름다운 풍경에 넋이 나가서 카페에 온 건지, 여행하러 온 건지 순간 헷갈릴 정도였어요. 특히 코로나 때문에 여행 가기 힘든 요즘, 콧바람 쐬기에 이만큼 좋은 곳이 없겠다 싶었습니다.

엠클리프(M CLIFF) 카페 소개

엠클리프
엠클리프 카페 외관

엠클리프는 총 3층으로 된 건물입니다. 각각의 층 모두 테라스가 있어서 바다와 일몰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1층 : 절벽의 시작

엠클리프
엠클리프 - 절벽의 시작

오픈 키친 뒷편에 있는 바위가 보이시나요? 저게 바로 절벽의 시작입니다. '절벽은 어디서 볼 수 있을까? 밖으로 나가야 하나?'라며 계속 궁금했었습니다. 이렇게 건물 안에 절벽이 있을 거라고 상상도 못했지요. 그때 친구가 조용히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저기 뒤에 있는 바위가 절벽의 시작이래."

깜짝 놀랐습니다. 카페 안에 절벽이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그리고 메뉴가 나오길 기다리며 1층을 둘러보다가 그제서야 설명을 발견했습니다.

엠클리프
엠클리프 카페의 시작은 절벽입니다.

절벽은 오픈 키친 뒷편에서 시작되어 3층의 하늘정원까지 연결된다고 해요. 카페 안에 절벽이라니, 너무 신기했습니다.

엠클리프
인생샷 찍을 준비 됐니?

카운터에서 주문을 하시면 오른쪽에서 주문하신 메뉴를 받을 수 있는데, 픽업대 바로 앞에 보시면 인생샷 스팟 장소 안내가 있습니다. "인생샷 찍을 준비 됐니?"  이 말에 여행 온 기분이 들어서 괜히 설렜습니다.

'같은 바다뷰라도 엠클리프는 다릅니다. 어떤 말로도 부족합니다.'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눈으로 담아두기에는 너무 아까운 풍경들에 나도 모르게 사진을 찰칵찰칵 찍게 되버립니다. 그러면서도 사진으로 그 아름다움이 다 담기지 않는 것이 정말 아쉬웠어요.

엠클리프
엠클리프 1층 내부
엠클리프
엠클리프 1층 야외

1층 테이블은 야외와 실내 모두에 있습니다. 야외테이블은 건물에 바다가 가려지기 때문에, 테이블에 앉아서는 바다가 잘 보이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개인적으로 1층 야외테이블보다는 하늘정원으로 갈 수 있는 3층의 야외테이블에 앉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었어요.

2층 : 시원한 에어컨과 탁 트인 바다 풍경이 함께

엠클리프
엠클리프 2층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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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클리프 2층 2

탁 트인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 에어컨 바람과 함께 시원하게 있을 수 있는 곳이 2층이었습니다. 거기다 문 열고 나갈 수 있는 테라스가 있어서 풍경 감상하기에도 좋았습니다.

엠클리프
엠클리프 2층에서 바라본 풍경

층이 낮아서 그런지 3층에서 바라본 바다보다는 훨씬 더 가깝게 느껴졌어요. 하늘정원에서 일몰을 감상하고 내려와서 찍은 사진이라 그런지, 노을이 주황빛에서 붉은빛으로 바뀌어가고 있었습니다. 이날 친구가 선물로 준 모자 사진을 찍기 위해 찍었는데, 풍경이 시선을 다 빼앗아 가버렸네요.^^;

3층 : 하늘정원

엠클리프
엠클리프 3층 1
엠클리프
엠클리프 3층 2

3층에 올라오시면 바닥에 인공 잔디가 깔려 있습니다. 바다가 보이는 푸릇푸릇한 잔디밭에 피크닉을 온 기분이랄까요. 햇빛과 더운 날씨가 조금 힘들 수는 있지만, 여름만의 날씨를 즐기며 놀러 온 기분을 내고 싶을 때 앉으면 좋을 것 같았어요.

엠클리프
엠클리프 구름다리
엠클리프
엠클리프 하늘정원

3층에서의 메인이자 엠클리프 카페의 필수코스이죠. 구름다리를 건너 가면 인생샷을 많이 건질 수 있는 곳, 하늘정원이 나옵니다. 위에서 보셨던 인생샷 장소 안내글과 제가 생각한 포토스팟 장소와 함께 하늘정원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포토스팟 1. M CLIFF 글자+절벽+바다의 삼합

엠클리프
엠클리프 하늘정원 포토스팟1

가장 먼저 소개해 드릴 인생샷 스팟은 영어로 엠클리프(M CLFF) 글자가 있는 곳입니다. 뒤에 살짝 보이는 바다와 파스텔톤의 하늘이 너무 예쁘죠? 사실 제가 찍은 이 사진은 아쉬움이 남는 구도였습니다. 1층 오픈 키친 오른편에 인생샷 스팟 장소 안내가 있다고 말씀드렸던거 기억하시나요? 거기에 보시면 절벽 위에 있는 그림같은 공간으로 설명하며 위의 M CLIFF 포토스팟이 나옵니다.

엠클리프
엠클리프 포토스팟 안내

사진처럼 절벽과 바다가 함께 보이게 찍는 것이 포토 스팟으로 알맞은 뷰였습니다. 저는 파스텔톤의 하늘이 너무 예뻐서 M CLIFF 글자 앞이려니 하고 아무 생각없이 그냥 찍었더니 전혀 다른 구도에서 찍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절벽 사진이 없는 것을 발견하고 여기까지 가서 중요한 절벽을 안 찍어 온 것이 너무 아쉬웠어요.사진엔 정답이 없기에 제가 찍은 사진이 틀렸다라고는 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아쉬움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포토 스팟2. 빨간 공중전화 박스

엠클리프
엠클리프 빨간 공중전화박스

어렸을 때는 공중전화 박스가 곳곳에 많이 있어서 공중전화 카드와 동전을 항상 가지고 다녔었는데 요즘은 보기 어려워졌습니다. 아예 없어진 것은 아니지만, 발견하기가 쉽지 않아서 그런지 공중전화 박스만 보면 어린 시절 추억이 떠오르는 것 같아요. 그냥 공중전화 박스만 봐도 반가운데, 바다 배경의 빨간 공중전화 박스라니. 거기다 파스텔 톤의 아름다운 하늘이 어우러지니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포토 스팟3. 노을과 함께하는 바다

엠클리프
엠클리프 낮의 풍경

해가 지기 전에 바라 본 풍경은 그야말로 햇빛 쨍쨍이었습니다. 햇빛이 들어간 바다의 모습이 여름의 계절을 알려주는 것 같지 않나요?^^ 이글이글 여름의 태양은 뜨거웠지만 나름대로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이렇게 멋진 모습으로 변신한다죠. 노을과 함께하는 바다는 이렇게나 아름답습니다. 거기다 일몰까지 함께 본다면 최고의 풍경이겠죠.^^ 그리고 또 하나의 포인트는 서해바다의 밀물과 썰물의 매력을 함께 느낄 수 있다는 것이에요. 햇빛 쨍쨍하던 해 지기 전의 사진과 비교해보시면 바닷물이 빠졌다가 들어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포토 스팟4. 지친 하루 생각을 비우고, 마음은 채워가세요.

 
엠클리프
엠클리프 포토스팟4의 저녁

힘이 되는 문구 뒤에 소나무, 그리고 그 뒤로 광활하게 펼쳐진 바다. 문구를 읽고 풍경만 바라보기만 했는데도, 위로를 받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힘이되는 말과 아름다운 풍경 앞에서 분위기 있게 사진 한 장 찍으시는 건 어떠신가요?

포토 스팟5. 인생샷 메인 장소는 나야 나, 엠클리프!

엠클리프
엠클리프 인생샷 메인장소

가장 아름다운 문자는 바로 한글이죠. 한글로 써있는 엠클리프 글자가 있는 이곳이 저는 엠클리프 카페 중 최고의 포토 스팟이라고 생각합니다. 해가 뉘엿 뉘엿 지고 노을이 붉은빛으로 물들어갈 때 이 곳만큼 아름다운 곳은 없었던 것 같아요. 인스타그램 감성이 제대로 느껴지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엠클리프
엠클리프 아름다운 풍경

사진을 찍고 돌아가기 전, 노을 진 하늘과 구름, 그리고 바다와 나무의 조화가 너무 예뻐서 찍어봤습니다. 찍을 때는 배경에 감탄하며 찍어서 몰랐는데 ,나중에 친구랑 커피 마시며 사진을 보다가 커플분들이 함께 찍힌 것을 발견했습니다. 커플분들이 계셔서 그런지 사진이 더 예쁘게 나왔던 것 같아요. 

사진이 너무 분위기 있게 나와서 저분들을 마주치면 원본 사진 보내드리고 싶었어요. 하지만 결국 마주치지 못해서 못 드리고 돌아왔네요.. 혹시라도 이 글을 사진 속 커플 분들이 보시고 댓글을 달아주시면 원본 보내드리겠습니다...!ㅋㅋ^^;

메뉴 소개

엠클리프
엠클리프 메뉴1
엠클리프
엠클리프 메뉴2
엠클리프
엠클리프 메뉴3
엠클리프
엠클리프 메뉴4

뷰맛집이다보니 음료만 봤을 때는 저렴한 가격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풍경과 함께하는 카페라면 충분히 지불할 수 있는 가격입니다. 커피값이 전혀 아깝지 않았습니다. 엠클리프에서는 특별하게 스페셜티 아메리카노가 있었습니다. 스페셜티 아메리카노는 사진에서 나와있는 것과 같이 특별한 환경에서 자란 커피 중 '미국 스페셜티 커피 협회(SCAA)'의 평가를 거쳐 기준점수 80점 이상을 받은 우수한 등급의 커피를 말한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커머셜 등급의 커피보다 높은 등급의 커피로 다양한 향미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먹기좋은 과일류의 당도와 산미를 느낄 수 있는 고급 커피라고 해요. 신 맛의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스페셜티 아메리카노를 드셔보는 것도 좋으실 듯 싶습니다.

엠클리프
엠클리프만의 특별한 슈페너

엠클리프만의 특별한 슈페너 음료입니다. 보통 다른 카페에서 아인슈페너는 많이 보지만 non-coffee 종류의 슈페너는 저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엠클리프에서는 다른 종류의 슈페너가 여러 가지 있었습니다. 아이스 음료와 슈페너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달달하게 드셔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엠클리프
코로나19로 인한 일회용 컵 사용
엠클리프
엠클리프의 커피

코로나 19 감염 예방을 위해 인천 중구청에 허락 하에 한시적으로 일회용 컵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더 안심하고 마실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엠클리프
엠클리프의 타르트

마지막으로 베이커리도 함께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갔을 때는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호두 타르트와 포르투갈식 에그타르트 2가지 종류만 있었습니다.

카페 위치 및 영업시간

 

 

엠클리프(M CLIFF)는 영종도에 위치한 절벽 카페 입니다. 영업시간은 매일 10:30~22:00까지 이며, 라스트 오더는 21:20이라고 합니다. 주차는 건물 앞 쪽으로도 있고, 건물을 지나 쭉 올라가면 공간이 또 있습니다. 평일치고 많은 차가 있는데도 주차할 곳이 부족하지는 않았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만족하고 다녀온 카페 입니다. 카페라기보다 근교로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라 굉장히 좋았습니다. 노을진 바다의 일몰을 보고싶으신 분들, 영종도 엠클리프(M CLIFF)는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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