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포스팅의 노밀가루 간식은 겉바속"촉"이 아닌 겉바속"쫄", 깨찰빵 입니다! 보통의 깨찰빵은 찹쌀가루와 밀가루를 섞어서 만들지만, 여느 때와 다름 없이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고 먹을 수 있는 간식을 만들기 위해 쌀베이킹을 하는 저이기에 이번에도 찹쌀가루만을 사용하여 만들었습니다. 더 건강한 재료로 먹기 위해서 유기농 찹쌀을 불려 방앗간에서 직접 빻아온 습식 찹쌀가루를 사용해서 만들었어요. 제가 참고한 깨찰빵 홈 베이킹 레시피는 '소소베베'님이 Youtube 에 올려주신 영상 입니다.
깨찰빵 만들기 재료준비
깨찰빵을 만들기 위한 재료는 찹쌀가루, 설탕, 베이킹파우더, 계란, 소금, 우유, 검은깨 입니다. 매번 말씀드리는 거지만 보통은 백설탕을 사용하지만 저는 집에 갈색 설탕이 많이 있어서 그냥 집에 있는 재료로 사용합니다. 베이킹파우더는 알루미늄 프리 입니다. 베이킹하시는 분들이 많이 사용하시는 제품이에요. 그리고 오늘도 역시 유기농 우유인 상하 우유를 사용했습니다. 고운 소금은 오설록에서 사왔던 녹차 소금 밖에 없어서 요즘 매번 녹차 소금을 사용하는 중이에요. 만들고 나서 녹차 맛이 나지는 않아요.ㅋㅋ^^
깨찰빵 만드는 순서
1. 찹쌀가루, 베이킹파우더, 소금, 설탕 체치기
가장 먼저 찹쌀가루와 베이킹파우더, 소금, 설탕을 함께 체쳐 줍니다. 저는 깨찰빵을 지금까지 총 3번을 만들었는데요. 처음엔 이 모든 것을 다 같이 넣어서 체를 쳤더니 잘 안 걸러져서 한참 걸렸습니다. 방앗간에서 직접 빻아온 찹쌀가루를 사용하다 보니, 시중에 파는 찹쌀가루보다 입자가 더 굵은 데다가, 설탕 또한 입자가 굵기 때문에 더 안 걸려졌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두 번째부터는 찹쌀가루, 베이킹파우더, 소금은 체쳐서 내리고, 설탕은 뭉친 것 없이 풀어주며 따로 넣어줬습니다.
2. 달걀 넣어 섞기
체친 가류와 설탕을 골고루 섞어준 뒤 계란 1개를 넣어서 섞어 줍니다. 계란의 양보다 가루가 더 많기 때문에 완전히 섞이지 않으니, 안 섞인다고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3. 우유 넣고 섞기
한 번에 많은 양의 우유를 넣지 말고 조금씩 우유를 넣어가며 질기를 맞춰 줍니다. '소소베베'님이 습식 찹쌀가루의 경우 30g의 우유를 넣는 것을 추천해 주시며 조금씩 넣어가며 질기를 맞추라고 하셨는데요. 저는 생각 없이 한 번에 30g을 다 넣어버렸더니, 너무 질어서 반죽을 팬에 올렸을 때 퍼졌습니다.(아래 사진 참고) 두 번째 만들 때는 기본 레시피의 0.5배를 더해서 1.5배를 만들었는데요. 우유의 양은 똑같이 30g으로 넣었습니다. 첫 번째 보다는 덜 질었지만, 그래도 반죽이 역시 조금 질었는지 조금 퍼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우유를 조금씩 넣으며 질기를 맞췄습니다. 그래서 찾아낸 우유의 양은 저의 습식 찹쌀가루를 사용했을 때 '소소베베'님의 레시피 기준에서 10g을 넣으면 적당했습니다. 찹쌀가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우유를 조금씩 넣어가며 질기를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4. 검은깨 넣기
반죽에 검은깨를 넣고 섞어주세요.
5. 반죽 마무리
아직 뭉쳐지지 않은 반죽을 뭉쳐질 수 있도록 손으로 반죽해 줍니다.
이렇게 한 덩어리가 되면 반죽은 끝입니다. 참고로 사진의 반죽은 우유가 많이 들어가서 질어진 반죽이므로 저 정도로 되면 안됩니다!
또 기호에 따라 크랜베리나 건포도를 더 넣어주실 수도 있습니다. 크랜베리를 넣었을 때의 맛이 궁금해서 저도 한 번 넣어봤습니다.
반죽의 질기 비교 및 깨찰빵 완성
위에서 세 번의 깨찰빵을 만들면서 우유의 양을 찾았다고 말씀드렸었는데요. 반죽의 질기와 그에 따라 구워진 깨찰빵의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우유의 양을 다시 한 번씩 언급하며 반죽의 질기를 비교해보겠습니다.
1. 첫 번째 깨찰빵
첫 번째 만들었던 깨찰빵 입니다. 습식 찹쌀가루를 사용한 기본 레시피에 우유를 30g을 넣었을 때 반죽이 매우 질어졌으며, 사진과 같이 퍼졌습니다. 깨찰빵 모양을 만들 때부터 흐물흐물 해서 동그란 모양이 잘 나오지 않았고, 오븐팬에 올렸을 때 사진처럼 퍼졌습니다.
반죽이 질어서 퍼졌기 때문인지 비주얼이 쿠키처럼 되었습니다. 얼핏 보면 마가렛트 같기도 해요.
반죽이 납작해지니까 높이가 쿠키 만큼 낮아졌습니다. 그리고 굽는 시간을 살짝 놓쳐서 더 구웠더니 겉이 조금 많이 구워진 것 같았습니다. 약간 질긴 느낌이 있었지만, 그래도 속은 쫀득하니 맛있었어요.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크랜베리는 취향이 아니었습니다. 깨찰빵의 고소한 맛이 크랜베리의 단 맛과 향에 가려져서 좀 아쉬웠어요. 그래서 두 번째부터는 크랜베리를 빼기로 했습니다.
2. 두 번째 깨찰빵
첫 번째 깨찰빵에 비해 동그란 모양이 잡혀있는 것처럼 보이죠? 두 번째는 기본 레시피에 0.5배를 더해서 총 1.5배의 레시피로 깨찰빵을 만들었습니다. 우유의 양은 기본 레시피에 넣었던 것 만큼 그대로 30g을 넣었어요.(같은 양의 우유이지만 가루류가 0.5배 만큼 늘어난 거죠.) 그래서 동그란 모양이 조금 나왔지만, 아직도 반죽이 질어서 시간이 지나자 다시 조금 퍼졌습니다.
첫 번째에 비해 깨찰빵이 조금 통통해졌죠?? 크랜베리를 빼니 확실히 더 고소하고 맛있었습니다.
3. 세 번째 깨찰빵
드디어 깨찰빵의 모습인 동그란 모양이 나왔습니다! 반죽하면서 정말 기분이 좋았어요. 세 번째 반죽은 기본 레시피의 2배를 했으며, 우유는 20g을 넣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습식 찹쌀가루로 깨찰빵을 만들 시, 기본 레시피에 우유 10g을 넣으면 적당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찹쌀가루의 수분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가장 좋은 방법은 우유를 조금씩 넣어서 질기를 맞추는 것입니다.
이제 좀 깨찰빵의 모습인 것 같나요??^^ 그런데 위에 하얀 것들이 보이는 것이 조금 더 구워야 하지 않았나 싶어요. 먹을 때는 안 익어서 못 먹을 정도는 아니었고 먹기 딱 좋았는데, 좀 노릇노릇 구워지지 않은 것 같아서 아쉬웠습니다. 다음에는 굽는 시간을 조금 더 늘려볼까 합니다.
찹쌀가루로만 만든 깨찰빵은 굽자 마자 먹으면 겉은 바삭, 속은 쫄깃한 고소한 맛입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겉의 바삭함은 조금씩 없어지지만 촉촉하면서 쫄깃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속은 찹쌀로 가득 차 있어서 반죽이 꽉 찬 느낌이 납니다. 시중에 파는 깨찰빵과는 맛이 좀 다를 수는 있지만, 고소하고 맛있는 홈 베이킹 깨찰빵 한 번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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