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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JIYO/레시피

[노밀가루] 크로플보다 더 맛있는 인절미 와플 만들기(feat. 유파 와플메이커)

by 지요(JIYO) 2020. 9. 22.

지난 번에 집에서 인절미 만들기 포스팅을 했었던 것을 기억하시나요?

2020/09/02 - [즐겁게 살자/지요의 간식타임] - [노밀가루 간식] 쫀득쫀득 인절미 집에서 만드는 초간단 방법

 

쫀득쫀득 인절미, 집에서 만드는 초간단 방법

오랜만에 찾아온 노밀가루 간식 포스팅입니다. 그동안 노밀가루 간식을 딱히 해서 먹은 것은 없고 떡이나 과일, 요거트, 옥수수 등을 먹고 있었어요. 여름이다 보니, 뭘 해먹지 않아도 과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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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절미는 만들자마자 먹으면 말랑하고 쫀득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지만, 떡은 시간이 지나면 굳게 되죠. 그래서 남는 인절미는 냉동실에 얼렸다가 해동해서 먹기도 하고, 프라이팬에 기름 둘러 구워서도 먹죠. 저는 프라이팬에 기름 둘러 노릇 노릇 구워 먹는 것을 참 좋아했었는데요. 이번에는 다르게 먹어보았습니다. 바로 와플 메이커를 사용해서 말이죠.^^ 크로플이 유행하면서 와플 메이커가 요즘 유명해졌죠.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저렴한 와플 메이커도 많고 종류도 다양합니다. 저는 그 중에서 저가 브랜드유파 와플 메이커를 구매해서 사용 중입니다. 제가 유파를 선택한 이유는 와플을 얼마나 먹을지 몰라서 저렴한 것을 사고 싶었고, 일단 쿠팡 배송으로 받아서 다음날 당장 먹고 싶기도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유파 와플 메이커 소개

유파 와플 메이커
유파 와플 메이커

제가 구매한 유파 와플 메이커빨간색의 제품입니다. 구매하고 나서 찾아보니 검정색도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빨간색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와플 메이커까지 굳이 검정색을 고집하고 싶지 않았습니다.(라고 쓰고 검정색이 있는지 몰랐다고 하죠.ㅋㅋ) 그리고 무엇보다 최대한 빠른 배송을 받고 싶었고, 소형 가전이고, 얼마나 사용할지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무조건 저렴한 제품으로 고르다 보니, 유파 빨간색 와플 메이커를 구매하게 되었네요. 그리고 유파 와플 메이커는 대부분의 와플 메이커와 마찬가지로 220v의 전기를 사용합니다.

유파 와플 메이커는 보시다시피 온도 조절도 가능합니다. 처음엔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온도를 낮췄는데, 구워지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잘 안 구워지는 듯 하여 요즘은 사진처럼 맥스에 가깝게 놓고 사용합니다. 

유파 와플메이커 내부
유파 와플메이커 내부

유파 와플메이커의 손잡이를 열면 동그란 와플 모양으로 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이 있다면 분리되지 않는 점입니다. 분리가 된다면 더 깨끗하게 세척할 수 있을텐데 그게 가장 아쉬웠어요. 분리가 되는 팬으로 살까 말까 고민을 했었는데, 유파 와플 메이커 가격의 2배인가 2배 이상인가 그랬던 것 같습니다.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와플을 몇 번이나 해 먹을지 자신이 없던 저이기에 무조건 저렴한 제품을 선택하였습니다. 사실 사고 싶었던 제품은 카카오프렌즈 와플 메이커였어요. 와플 모양이 너무 귀엽더라고요.

하지만 갖고 싶은 욕망을 꾹 누르고 현실과 타협해서 결정하였습니다. 그리고 믿고 시키는 쿠팡 배송. 로켓 와우를 신청해 놨더니 정말 유용하고 좋은 것 같아요. 와플 기계 때문에 로켓 와우를 신청 한 것이어서 사실 한 달 뒤에 해지하자고 마음 먹었었는데 그 이후로 너무 잘 이용하고 있어요. 해지하려면 이번 주에 해야 하는데, 지금은 너무 잘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와플 메이커 준비
와플 메이커 준비

220v의 전기 코드를 꽂으면 파워의 빨간 불이 들어오며 준비 상태에 들어갑니다. 예열하는 시간도 필요하니까 와플을 굽기 전에 미리 준비해 주세요.

와플 메이커 예열 완료 대기 상태
와플 메이커 예열 완료 대기 상태

레디에 초록불이 들어오며 예열이 끝났음을 알려줍니다. 그럼 이때부터 와플 메이커를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혹시 와플 메이커를 구매하고 처음 사용하시는 분들은 미리 세척을 한 후에 사용하세요!!! 저는 식초로 와플팬을 닦은 후에 밀가루를 물에 풀어 팬 전체에 두른 후 2~3번 정도 구워내서 버렸습니다. 세척의 용도로 구워줬어요. 분리가 되면 편하게 설거지를 했겠지만, 분리가 되지 않기 때문에 신경 써서 닦아주셔야 합니다. 공장에서 바로 나온 와플팬에 그냥 드시지 말고 꼭 깨끗하게 닦고 사용하세요!

와플 만드는 방법

와플 만드는 방법은 정말 너무 간단합니다. 방법이라고 말하기도 부끄럽게 말이죠. 가장 먼저 원하시는 재료를 구해주세요. 떡이어도 좋고, 감자채 부침개같은 전 반죽도 좋습니다. 뭐든 부쳐 먹고 싶은 음식을 준비 하세요. 계란 후라이를 준비하셔도 됩니다!ㅎㅎ(저는 먹어야지 하고 아직 못 먹었어요.^^)

와플팬 아랫판 오일 바르기
와플팬에 오일 두르기

와플 팬 위에 오일을 골고루 발라줍니다. 솔을 사용하여 바르시면 여기저기 빈틈 없이 골고루 바르실 수 있어요. 저는 한 번 구울 때마다 기름을 적당히 두르고 발라주는 편입니다. 솔직히 솔로 바르지 않고 그냥 계란 후라이 하듯이 기름 한 번 휙 두르고 해도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하지만 솔로 펴 바르면 오일이 골고루 묻어서 괜히 더 좋더라고요. 하지만 귀찮을 때는 솔을 사용하지 않긴 합니다.

와플팬 윗판 오일 바르기
와플팬 윗판 오일 바르기

아래 와플판에 오일을 바르면서 위에도 함께 발라 주세요. 저는 보통 위 아래 같은 칸을 함께 발라 줍니다. 아래 와플판에서 두른 오일을 발라주면서 솔에 오일이 묻으면 그 남아있는 오일로 와플판의 윗 부분을 발라 줍니다. 위 아래에 오일이 골고루 묻어야 더 맛이 좋겠죠?

인절미 올리기
인절미 올리기

이제 인절미를 하나씩 올려 줍니다. 인절미는 찹쌀가루로 만들기 때문에 와플팬으로 누르면 녹듯이 늘어나서 더 커집니다. 하지만 저처럼 칸 하나에 하나씩, 총 4개를 넣게 되면 완전히 동그란 모양의 인절미는 되지 않습니다. 꽉 찬 동그란 모양의 인절미를 하고 싶으신 분들은 떡의 양을 늘려 주세요. 어쨌든 인절미를 원하는 만큼 올려준 뒤에 와플 메이커 뚜껑을 닫습니다.

그리고 5분~7분 정도 기다려 줍니다. 와플 기계마다, 설정해 놓은 온도에 따라 다르므로 잘 체크해 주세요! 와플은 기다림의 연속이에요. 지루하시겠지만 꾹 참고 기다려 주세요.

인절미 와플
인절미 와플

그러면 이렇게 맛있는 인절미 와플이 완성 된답니다!!!!! 어때요 비주얼 괜찮나요??!!^^ 작은 떡을 하나씩 넣었더니 전체 큰 원 모양의 와플이 되지 않고 각각 4개의 와플로 나왔습니다. 저는 그런데 이게 가족들이랑 나눠 먹기도, 저 혼자 먹기도 더 편해서 작게 만드는 것을 좋아합니다.

인절미 와플은 순수하게 인절미 떡으로 만든 와플입니다.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아서 부드럽지는 않지만, 겉은 바삭하고 속은 약간 쫀득한 맛이 있는 와플이 된답니다. 그런데 꼭 인절미로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찹쌀로 만든 떡은 무엇이든 가능합니다. 그래서 저는 콩가루를 묻히지 않은 찹쌀을 쪄서 만든 찰떡을 냉동실에 얼려뒀다가 하나씩 꺼내서 와플 메이커로 눌러 먹고는 합니다.^^ ※ 찹쌀로 만든 떡이어야지 와플이 보기 좋게, 먹기 좋게 퍼진답니다. 멥쌀로 만든 백설기나 가래떡 등은 퍼지지 않고 구워지기만 한다는 것을 꼭 기억해 주세요! 떡볶이 떡(쌀떡)을 구워 먹었던 경험에 비추어 보면 개인적으로는 멥쌀로 만든 떡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인절미 와플
인절미 와플

그릇에 담아서 사진을 가까이서 찍어 보았습니다. 와플 모양의 그림이 선명하게 됐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콩고물이 붙어있는 가운데 부분이 정말 고소해 보였습니다. 이대로 그냥 먹어도 맛있겠지만, 다른 재료들도 발라서 먹어보았습니다.

꿀과 크림치즈를 바른 인절미 와플
꿀과 크림치즈를 바른 인절미 와플

크림치즈를 바르고 꿀을 뿌려주었습니다. 크림치즈의 고소함과 꿀의 달콤함이 더해져 인절미 와플이 더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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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찰떡
쑥찰떡

이런 쑥찰떡은 떡집에 가면 자주 볼 수 있죠.^^ 저는 쑥찰떡을 누군가가 주셔서 갑자기 생겼었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당장 바로 먹었을 겁니다. 인절미처럼 쫀득한 찰떡을 좋아하기도 하고, 거기다 향긋한 쑥이 들어간 떡이니까 말이죠.^^ 하지만 이번엔 저에게 와플 메이커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큰 떡을 와플 메이커에 안 구워 먹으면 안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쑥찰떡도 와플 메이커에 구워 보았습니다. 

쑥찰떡 와플
쑥찰떡 와플

떡이 좀 커서 그런지 와플 모양 바깥으로 떡이 다 튀어나왔습니다. 그래도 역시 겉바속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 쑥찰떡 와플이 최고에요!^^ 이렇게 쑥찰떡처럼 큰 사이즈의 떡을 넣으면 크고 동그란 와플을 만들어 드실 수 있습니다.^^ 

찹쌀 와플
찹쌀 와플

그리고 마지막은 아까 위에서 말했던 것처럼 콩고물 묻히기 전의 찰떡의 상태로 만들어 먹었던 찹쌀 와플 입니다. 완전 동그라미는 아니지만 이 모양도 제법 와플 같죠? 찹쌀 와플에는 복숭아쨈을 올려서 먹어보았어요. 그런데 복숭아쨈은 복숭아의 약간 새콤한 맛이 있어서 그런지 와플과는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역시 와플 가게에서 괜히 사과쨈을 쓰는게 아니었어요. 이번 가을에 사과가 저렴하게 나오면 엄마한테 사과쨈 해달라고 할 생각입니다.(쨈은 아직 할줄 모르겠어요 ㅋㅋ 이번엔 옆에서 배워봐야겠습니다.)

제가 와플 메이커를 구매한 것은 아직 한 달 조금 안 되었는데요. 처음 사용하자마자 너무 좋다고 주위에 강력 추천하고 다녔습니다. 그냥 어디 메이커든 사서 제발 먹어보라고 말이죠 ㅎㅎ 그래서 결국 영업 당한 친구가 와플 메이커를 구매했는데, 아주 만족스럽게 잘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괜히 엄청 뿌듯했어요.ㅎㅎ^^ 참고로 유튜브에 보시면 와플 메이커로 할 수 있는 엄청 다양한 요리들이 많습니다. 저도 아직 다 해보지 않았지만, 하게 된다면 한 번씩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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