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간단히 만들 수 있으면서 베이킹에서 종종 사용하는 "연유"를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연유는 베이킹에서 여러가지 방법으로 사용되기도 하고, 연유라떼를 마실 때도 사용할 수 있죠. 그리고 선선한 가을이 되어 이제 빙수는 많이 먹지 않지만 빙수 먹을 때 연유를 넣어 달달하게 먹기도 합니다. 오늘은 그 연유를 홈메이드로 만드는 방법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준비물도 간단하고 만드는 방법도 정말 쉬운 홈메이드 연유 만들기를 소개합니다.
연유 만들기 재료 준비
홈메이드 연유를 만들기 위해서는 딱 2가지의 재료만 있으면 됩니다. 바로 우유와 설탕이죠. 정말 간단하죠? 우유는 드시는거 아무거나 다 사용하셔도 됩니다. 멸균우유를 사용하셔도 되고, 일반 우유를 사용하셔도 됩니다. 저는 평상시에는 상하 목장 유기농 우유를 마시고 있지만, 오늘은 요거트를 만들기 위해 사다 놓은 1000ml 대니쉬 the건강한 우유가 있어서 이걸로 사용했습니다. 레시피는 간단합니다. 원하시는 우유의 양을 정하시고 설탕은 우유의 1/5을 넣어주시면 됩니다. 그러면 많이 달지 않은 연유가 완성됩니다. 더 달달한 것을 좋아하시는 분은 설탕의 양을 늘리시면 됩니다. 저는 우유 600ml, 설탕 120g을 넣었습니다. 설탕은 갈색 설탕이 아닌 백설탕을 사용하셔도 됩니다. 저는 집에 백설탕은 없고 갈색 설탕이 있어서 사용했어요.
연유 만들기
연유 만들기는 따로 순서가 있지 않습니다. 높이가 있는 냄비에 우유와 설탕을 함께 넣어 주세요. 그리고 약불로 끓여주시면 됩니다. 높이가 낮은 냄비를 사용하게 되면 우유가 끓어 올라 넘칠 수도 있기 때문에, 높이가 있는 냄비를 사용합니다. 우유의 양에 따라 냄비의 크기를 여유 있게 사용해 주세요.
졸여주는 동안 중간 중간 한 번씩 저어주세요. 저어 주지 않으면 우유가 바닥에 누를 수도 있으므로 신경 써서 저어주셔야 합니다. 저는 보통 끓이는 내내 저어줬어요. 그런데 저처럼 지켜 서서 젓지 않고 중간 중간 저어주셔도 됩니다.
냄비의 높이가 여유 있는 것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는 이렇게 보글보글 끓다 보면 위로 훅 올라와서 넘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유의 가장 자리가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내려준 후 졸여줍니다. 센불에 할 경우 태워져서 노란빛이 돌 수도 있어요. 타지 않도록 약불에 은근히 졸여주세요. 그리고 계속 우유를 졸이다 보면 하얀 거품이 많이 생기지만, 연유가 완성되어 가면 거품은 점점 사라집니다. 그리고 졸이는 시간은 생각보다 오래 걸려요.^^; 저는 30~40분 정도 졸여 주었습니다.
원래 우유의 양에서 1/3 정도 줄어들고, 약간 묵직하게 주륵 떨어지며, 아이보리 빛이 돌면 홈메이드 연유 완성입니다.
끓이고 있는 중인데도 우유일 때보다 하얀 거품이 많이 사라진 것을 볼 수 있어요. 색깔은 처음 우유일 때랑 달리 아이보리 빛이 되었습니다. 갈색 설탕을 넣어서 아이보리가 된 것은 아닙니다.ㅋㅋ^^ 그리고 중요 포인트. 홈메이드 연유는 식히고 나면 더 굳기 때문에 주륵 정도로만 졸여주세요. 더 꾸덕하게 졸이시게 되면 나중에 연유를 사용하실 때 불편하실 수 있습니다. 주륵 정도로 졸인 연유는 시중에 파는 연유보다는 묽은 느낌이 나긴 하지만, 베이킹할 때 불편하지 않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바로 사용할 양만 만들었기 때문에 따로 유리병을 소독하지 않았지만, 만약에 냉장고에 넣어두고 드실 분들은 유리병을 소독하여 병에 넣어주세요. 그리고 홈메이드 연유는 방부제가 따로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드실 수 있는 기간이 길지 않으므로 최대한 빨리 드셔야 해요. 그래서 저는 필요한 만큼 그때 그때 만들고 있습니다.^^
<연유를 활용한 베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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