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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추석, 한가위 인사로 마음 전하기

by 지요(JIYO) 2020. 9. 29.

 

올 해 2020년 추석은 아쉬움과 걱정이 가득한 명절이죠. 저희 집도 올 해는 친척들과 못 만나고 전화로만 인사를 전할 듯 싶습니다. 연휴를 활용해서 평상시 보기 힘들었던 친구들도 만났었는데, 그것도 힘들 것 같고 참 아쉬움이 가득합니다. 서로 섭섭해하거나 소원해지지 않도록 전화나 카톡으로 마음을 꼭 전해야겠습니다. 

지난 주 토요일, 일이 있어서 나갔다가 늦은 시간에 귀가를 하던 중에 우체통에 카드 하나가 꽂혀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제일 오래된 친구한테서 온 카드였습니다. 집은 서로 차로 10~15분 거리지만, 코로나 때문에 서로 만남은 자제하고 카톡으로만 연락하고 있어요. 그런데 카톡이 아닌 우편으로 카드가 오니까 정말 반갑고 고마웠습니다. 예전에는 친구들과 편지를 자주 주고 받았지만, 언제가부터 1년에 한 번이나 두 번 정도? 생일이나 새해 인사 편지 쓰면 많이 쓰는 것 같아요. 카톡으로 언제든,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다보니 편지 감성이 많이 사라진 것 같아요. 그게 참 아쉬우면서도 막상 편지쓰려고 하면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거나, 편지를 쓸 시간을 내기가 생각보다 쉽지가 않아요. 

올해는 코로나랑 이것저것 겹치면서 새해카드를 못썼었는데, 내년에는 꼭 써봐야겠어요.^^

편지를 뜯을려고 봉투 뒷면을 보니 너무 귀여운 스티커에 즐추라고 써있었어요. 언젠가부터 추석 때마다 메리 추석 혹은 즐추라고 인사를 하게 되었죠. 추석이 다가왔음을 더 느낄 수 있던 문구라 괜히 더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잘 봉해있는 봉투를 조심스럽게 뜯고 싶었으나 분실될까 걱정한 친구가 꼭꼭 잘 붙여준 덕분에 지저분하게 뜯었습니다.ㅋㅋ^^;;; 즐추 스티커는 뜯겨서 없어지고 말이죠ㅠㅠ..ㅋㅋ

카드를 꺼내서 보니 귀여운 보름달과 예쁜 글씨가 있었습니다. 사실 카드를 보내준 친구가 캘리그라피를 하는 친구예요.^^ 이번에 이렇게 예쁜 카드를 제작해서 직접 손편지까지 써서 한가위 카드를 보내주었습니다. 직접 만든 카드에 감동이 두 배가 되었습니다.

카드 뒤에 있던 친구의 캘리 이름인 '프롬츄니'. 혹시 프롬츄니의 글씨를 더 보고 싶으신 분들은 인스타그램에 @from_chu.nee(https://www.instagram.com/from_chu.nee/)를 검색해 주세요.^^ 

이렇게 한가위 카드를 받고 나니, 이번 한가위에는 따로 찾아뵙지 못하고, 못 만나는 친구들도 많은데 인사말을 어떻게 전하면 좋을까 고민이 되었어요. 그래서 여기다 문구를 몇 가지만 적어보려 합니다. 혹시 문구가 고민이신 분들께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 코로나로 인해 많이 힘들고 지치는 때이지만, 밝은 보름달처럼 즐겁고 행복한 추석연휴 보내시길 바랍니다.

♥ 코로나 때문에 찾아 뵙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이렇게 마음이라도 전하고자 몇 글자 남겨봅니다. 풍요롭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시길 바라며,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사랑하는 가족들과 행복한 추석연휴 보내시길 바랍니다. 보름달처럼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 코로나 때문에 얼굴을 못 봐서 너무 아쉽지만, 가족들이랑 행복한 추석연휴 보내♡ 메리 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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