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노밀가루 간식으로 치즈 과자를 포스팅 했었는데요! (https://jiyooooo.tistory.com/19?category=861383) 즐겨먹는 노밀가루 간식 두 번째는 바로 견과류바입니다! 마트에서 파는 에너지바를 너무 좋아하는데, 견과류 이외에도 뭔가 다른 것들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요즘은 몸 상태가 안 좋아지면서 먹고 나면 배가 아프더라구요~ 그래서 집에서 한 번 만들어보자 싶어서 만들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볶은 귀리를 베이스로 견과류랑 크랜베리를 넣어서 만들었었는데, 볶은 귀리가 바삭한 느낌보다는 약간 딱딱한 느낌이 있어서, 과자처럼 바삭한 느낌을 주는 것은 없을까 하고 찾던 중에 볶은 현미를 발견하게 되어 현미로 바꿔봤어요.
견과류는 프라이팬에 살짝 볶아서 준비해주시는 것이 더 고소하고 맛있어요! 그리고 호두처럼 큰 견과류는 통째로 넣기 보다는 어느 정도 잘라서 준비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가루 되는 것이 싫어서 손으로 대충 뽀개서 넣어요~ 아몬드 종류는 위생 비닐에 넣고 절구 같은 걸로 살살 부셔 줍니다.
일단 큰 볼에 모든 재료를 다 넣었어요. 볶은 현미를 많이 넣었더니 위에 현미만 있어서 사진에는 현미 밖에 안보이네요^^;;; 제가 넣은 재료는 "볶은 현미 + 호두 + 땅콩 + 해바라씨" 입니다! 원래 크랜베리도 넣었어야 했는데 잊어버렸어요ㅠㅠㅠㅠㅠ 크랜베리를 넣어주시면 더 상큼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큰 팬에 설탕, 물, 올리고당을 넣고 불을 올려요! 이 때 젓지 말고 그냥 끓이셔야 합니다! 저렇게 작은 기포들이 많아질 때까지 기다려주세요!
작은 기포가 많아지면 아까의 재료를 다 쏟아서 저어주세요. 쉬지 않고 저어주셔야 합니다. 그래야 설탕 및 올리고당이 골고루 묻을 수 있고, 타지 않습니다. 계속 젓다 보면 조금씩 뻑뻑해지면서 거미줄처럼 살짝 보이게 될 거예요! 그 때 불에서 내려 틀에 부어줍니다!
저는 너무 금방 먹어서 큰 틀에 만드는데, 제가 쓴 틀은 에스코 오븐팬입니다. 오븐은 안 돌리고 견과류바 굳힐 때만 사용하는 아이러니한 현실... 조만간 노밀가루 베이킹을 찾아서 해봐야 할텐데 말이죠.. 무튼, 저는 유산지를 깔고 굳혀줬어요! 그래야 유산지 그대로 꺼내서 자를 수 있으니까요! 유산지가 없으신 분들은 낮은 틀을 사용하셔서 꺼내기 쉽다면 그냥 하셔도 될 것 같아요. 저도 지난번엔 유산지 없이 오븐팬에 그냥 굳히고 살짝 들어서 꺼낸 다음에 도마에서 잘랐어요! 견과류바가 굳는 시간은 정확히 안 재봐서 모르겠는데 보통 1시간 안쪽으로 걸리는 것 같아요. 날씨에 따라 조금 다를 수도 있으니 굳히면서 한번씩 확인해주세요^^ 그리고 여기서 중요한 것은 너무 많이 굳히고 자르시면 안됩니다!! 자르기 힘들어져요ㅠㅠ 완전 단단해지기 전에 어느 정도 단단하게 굳었다면 꺼내서 칼로 잘라주세요!
짠! 드디어 완성! 출근할 때 간식으로 싸가기 위해 개별 소포장 여러개 해놓고 나머지는 통에 담아두었어요! 이번엔 땅콩을 넣었더니 오리온 땅콩 강정 과자 맛이 났어요. 그래서 많이 먹음 안되는데 하면서 입에 계속....ㅋㅋㅋ 그 와중에 그냥 먹어도 맛있는데, 크랜베리를 넣었으면 더 상큼하고 좋았을텐데 싶어서 아쉽더라구요. 다음에는 꼭 잊어버리지 말고 크랜베리도 넣어야겠어요!
어찌보면 조금 수고스럽지만, 맛 좋은 건강한 간식인 견과류바 꼭 만들어 드셔보세요! 사서 먹는 것보다 훨씬 맛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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