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저래 살기 바쁘다는 이유로 지난 달 스승의 날에 은사님께 연락도 못 드렸다가 뒤늦게 정신이 번쩍 들어 연락도 없이 그냥 지나갔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그냥 새삼 연락드리기가 죄송해서 작은 선물과 함께 보내드리면 어떨까 고민하다가, 부담없이, 그리고 호불호가 제일 적은 음식은 떡인 것 같아서 고르게 되었어요.
은사님께서 하늘도시 쪽에 계셔서 하늘도시에 있는 떡집을 알아보던 중에 <떡, 다온>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게 이름의 뜻이 무엇일까 궁금했었는데, 인스타그램에서 보니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께 모든 좋은 일이 다 오길 바라는 마음에, 온기 가득한 따뜻한 공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다온'" 이라고 소개해주셨더라구요. 다온이라는 이름도, 뜻도 정말 너무 예쁜 것 같아요.
떡, 다온의 외관
<떡, 다온> 가게의 모습입니다. 흔히 볼 수 있는 떡집의 느낌보다는 카페 느낌이 물씬 나요. 들어가기 전부터 느낌이 너무 좋지 않나요~^^?
떡, 다온의 내부 및 떡 소개
당연히 인천e음카드 사용이 가능한 매장이구요!^^ 입구 쪽에는 이렇게 떡을 담을 수 있는 바구니가 있습니다! 구매 해놓고 사진을 찍었더니 제가 구매한 떡 봉지가 사진에 떡하니 나왔네요..^^;ㅋㅋ
이게 바로 제가 <떡, 다온>을 고른 이유 중 하나 입니다. <떡, 다온>에서는 강화섬쌀을 사용한다고 해요! 사실 떡집들이 그냥 국내산 쌀만 사용한다고 하지, 어디 쌀인지는 말하지 않는 곳들이 많은데, 이렇게 강화섬쌀을 사용한다고 써 놓으시니 더 믿음이 갔습니다.
방부제와 보존료가 첨가되지 않았으며, 강화섬쌀을 사용하여 새벽에 만들어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하고, 남은 떡은 매장 마감 직후 전량 폐기하신다고 합니다.
이 모든 것들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요즘 방부제 안들어간 음식을 찾기는 정말 힘들지만, 최대한 방부제가 들어가지 않은 음식을 찾아 먹고 있는데 무방부제라고 하시니 마음 편히 먹을 수 있겠구나 싶었어요!
제가 갔을 때 남아있던 떡의 종류예요! 요즘 제가 제일 좋아하는 떡인 가래떡이 가장 앞에 있었어요! 그리고 사장님의 센스가 돋보였던게, 저는 가래떡을 조청에 찍어 먹는 것을 좋아하는데 조청도 함께 팔고 계시더라고요! 저는 집에 조청이 있어서 패스했지만, 집에 조청이 없는 분들은 하나 사서 먹어도 너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기본 떡인 절편, 꿀떡, 그리고 흑임자떡이었나...?? 검정떡이 무엇인지 기억이 잘 안나요^^;ㅋㅋ 또 그 옆으로 바람떡, 인절미, 여러 종류의 설기들(딸기설기, 초코설기, 꿀설기, 그리고 노란색은 뭐였을까요...ㅋㅋ), 영양떡, 약식, 그리고 위에 쑥찰떡이 있었어요! 떡들이 정갈하게 담겨있어서 정말 먹음직스러웠습니다. 아 원래는 떡볶이떡도 있다고 해요. 제가 간 시간에는 이미 품절이라 볼 수가 없었어요ㅠㅠ
떡집이기 때문에 당연히 떡국떡도 판매하신다고 합니다. 저희집은 떡국떡을 냉장고에 항상 넣어두고 라면 먹을 때나 아니면 간편하게 떡국을 자주 끓여 먹는 편인데 다음에는 떡국떡도 사오면 좋을 것 같아요. 쇼케이스에는 우유 및 주스, 물 등의 음료들이 있었습니다.^^ 떡과 함께 구매해서 간편 식사 대용으로 먹어도 참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답례떡과 한상패키지도 준비되어있다고 합니다! 제가 하늘도시 떡집을 검색하면서 봤을 때, 답례떡이나 애기 돌 떡으로 많이 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아무래도 좋은 재료로 깔끔하게 판매하셔서 많은 분들이 선택하시는 것 같아요.
선물상자를 여쭤보니 왼쪽의 돔 형태의 상자를 말씀해주셨어요. 그런데 아무래도 은사님께 드리는거라 돔형태의 상자는 가벼워보여서 다른 상자가 또 있는지 여쭤봤더니 오른쪽 사진의 네모 모양의 상자를 보여주셨는데, 크기는 대략 가로가 30cm 정도 됐던 것 같아요. 선물하기에 그렇게 작지도, 크지도 않은 적당한 크기였어요. 저 상자에는 영양떡 8개와 약식 8개가 딱 들어간다고 하셔서 맞춰서 주문하고, 배달도 함께 부탁 드렸습니다! 그리고 은사님께 드릴 편지도 함께 넣어 달라고 부탁 드렸는데 흔쾌히 들어주셨어요^^ 사장님이 정말 너무 친절하시고 좋은 분이셨어요! 떡을 사고 나왔을 때 기분이 너무 좋을 정도로요.^^
선물하는 떡과 제가 집에서 먹을 가래떡도 함께 구매했어요! 그리고 약식과 꿀설기는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주셨습니다ㅠㅠ 집에 와서 세 종류의 떡을 다 먹어봤는데 진짜 엄청 맛있었어요.
기본 떡인 가래떡이 다른 떡집들과 달리 맛있는걸 딱 느끼자마자 '아 이곳이구나!' 싶었어요.
확실히 비교가 됐던 게 이틀 뒤에 다른 떡집에서 가래떡을 사 먹었는데 맛이 정말 다르더라고요..ㅠㅠ 가래떡 맛의 차이를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먹어보고 바로 비교가 됐습니다. 하늘도시에 사는 게 아니라서 자주는 못 먹겠지만, 미용실을 하늘도시로 다녀서 한 두 달에 한 번씩은 영종에 꼭 가는데 그 때마다 가서 떡을 사 먹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진심으로요!
가게 안쪽에 있던 테이블이 있는 공간! 인스타그램에서 본 소개글 중 온기 가득한 따뜻한 공간이 바로 이 곳이지 않을까 싶어요.ㅎㅎ 정말 너무 예쁘고 아늑해보이는 공간이었어요! 가까이 있다면 자주 가고 싶은 떡집 <떡, 다온>. 하늘도시 사시는 분 중에 아직 안 가보신 분이 계시다면 진짜 꼭 가보셨음 좋겠어요. 이렇게 얘기하면 오해하실까봐 말씀드립니다. 진짜 제 돈 주고 사먹었고, 선물도 보냈습니다! 그런데 진짜 너무 맛있어요ㅠㅠ... 제 입맛엔 정말 찰떡이었습니다!!
떡, 다온의 위치 및 주차 안내
떡,다온은 인천 중구 하늘별빛로 59 비젼프라자 건물 1층에 있는 떡집입니다! 영업시간은 11:00~20:00이며, 매주 일요일은 휴무라고 합니다. 저는 주로 하늘도시에 가는 날이 일요일일 때가 많은데 매주 일요일이 휴무라서 아쉬워요.ㅜㅜ 시간 잘 맞춰 방문해야 할 듯 싶습니다.
주차는 건물 주차장이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떡집 바로 앞이 골목이라 이미 길가로 주차가 많이 되어 있어서 빈 자리에 주차했습니다.^^; 저는 항상 예약을 하고 방문을 해서 잠깐 결제만 하고 나와서 건물까지 들어가기가 좀 번거로웠어요.^^;ㅋㅋ 다음엔 건물 주차장을 이용하도록 하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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