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갔JIYO/국내여행

[양평 두물머리] 서울인천근교나들이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곳

by 지요(JIYO) 2020. 7. 26.

서울 인천 근교 나들이, 경기도 가 볼만한 곳, 바로 '양평 두물머리' 입니다. 양평 두물머리는 가볍게 산책하기 정말 좋은 곳이에요.

저는 주말에 다녀왔는데 주차장으로 가는 길이 차가 많이 밀리긴 했지만, 기다린 보람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래도 주차장에서 가는 시간이 생각보다 너무 오래 걸렸기 때문에, 근처에 주차할만한 곳을 발견하시면 주차하고 걸어가시는 것도 괜찮으실 듯 싶어요.

두물머리는 두머리나루라고도 불리우며,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두물머리마을과 광주시 남종면 귀여리 귀실마을로 건너갈 수 있던 나루터였다고 해요. 나루는 1990년대까지는 간헐적으로 운영이 되었었지만 현재는 완전히 중단되었다고 합니다.

탁 트인 길이 정말 너무 시원해 보이고 좋죠?^^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정말 어딜 보든 경치가 너무 좋았어요. 파란 하늘과 초록초록한 나무들이 잘 어우러져 눈이 즐거웠답니다. 올 해는 실내보다는 야외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을 찾게 되어서 그런지 주로 산책하기 좋은 곳을 보게 되는 것 같아요.

두물머리에는 키가 큰 나무들이 많이 있었어요. 나무 아래에서 쉬고 계신 분들이 역시나 있었습니다.^^; 맑고 상쾌한 날씨와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풍경에 가까운 곳이지만 멀리 여행 온 기분이 들어서 순간 기분이 확 업이 되었어요.

양평 두물머리에는 카페나 음식점들이 몇 군데 있었습니다. 저는 두물머리로 가는 길에 친구랑 이미 커피를 마시고 가서 카페를 따로 가지는 않았지만, 두물머리 구경하고 카페에서 잠깐 쉬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두물머리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느티나무 입니다. 이 느티나무는 400년이 넘었다고 해요. 엄청 크고 시원해보이는 나무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나무 아래에 앉아서 쉬고 계셨어요.^^

얼핏 봐도 물고기들이 엄청 많이 있죠?? 강물이 맑은가~~하고 봤다가 큰 물고기들이 많이 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그리고 그 때! 유유히 날아오던 참새 한 마리.

바위 위에 앉더니 도망가지도 않고 계속 저렇게 서 있었어요. 강에 있는 물고기도 자세히 보고, 참새도 가까이서 보고 자연과 함께하는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걷다 보니 '두물머리 고인돌'이 보였습니다. 돌에 보면 다른 바위들과는 달리 구멍도 많고 조금 다르게 생겼어요. 그치만 문화재라고 안내해주지 않으면 저 같은 사람들은 그냥 돌이라고 생각하고 걸터앉거나 올라갈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ㅎㅎ

양 옆에 시원한 연잎들이 가득한 산책로가 있어요. 아스팔트 길이 아니라서 편안하게 걷기 좋았습니다. 여름에는 햇빛이 좀 많이 뜨거울 수는 있지만, 이따금씩 살랑살랑 부는 바람에 한 번씩 땀을 식힐 수 있었어요.

연잎이 있는 연못에오리들이 헤엄치고 있었는데요. 이렇게 물 밖으로 나와 걸어다니기도 합니다. 그런데 오리들이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함께 잘 어우러져 지내고 있었어요. 너무 귀여우면서도 신기했어요. 아이들과 함께 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요즘 같은 때에는 실내보다는 야외가 더 안심할 수도 있고, 물고기나 참새나 오리 등의 작은 동물들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어서 참 좋을 것 같더라고요.

산책로를 따라 쭉 걷다 보니 '세미원' 이 나왔습니다. 세미원 입구 쪽에는 '당신의 건강은 안녕하십니까?'라는 것이 있었어요. 나무 기둥 사이를 나오며 내가 날씬한지 아닌지 확인할 수 있는 거였어요. 저는 민망해서 도전하지 않았습니다만 재미삼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여기가 바로 세미원 입구입니다. 세미원은 유료관람시설이기 때문에 입장료를 따로 지불하셔야 합니다. 

저는 이 날 사실 두물머리에 가려던 것이 아니라 경기 근교 드라이브 겸 카페나 가자고 나갔던 터라, 많이 걸을 생각을 못하고 신발을 새 구두를 신고 갔더니 점점 발이 아파서 세미원은 가지 못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꼭 다시 보려고 합니다.

세미원을 지나 또 걷다보니 다리 밑이 나왔어요. 다리 밑 쪽에도 공영주차장이 있고, 간단한 먹거리들이 있었습니다. 두물머리 하면 가장 유명한 것이 연핫도그라고 하는데요. 저는 지금 밖에서 음식을 먹지 못하고 있어서 패스했습니다.ㅜㅜ 워낙 간식거리를 좋아하는지라 많이 아쉬웠어요. 연핫도그는 두물머리 곳곳의 여러 가게에서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드실 수 있습니다.

중간에 이렇게 아예 노점들이 있는 곳도 있습니다. 여러가지 먹거리도 있고, 프리마켓처럼 악세서리나 아이들 놀잇감들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두물머리는 간단히 주전부리를 먹으며 가볍게 산책하기 정말 좋은 곳 같아요. 수도권 근교에서 멀리 가지 않고 쉬러 가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양평 두물머리는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운영시간은 쉬는 날 없이 24시간 항상 오픈되어 있는 곳입니다. 입장료는 무료이지만, 주변 공영주차장 이용시 주차비는 따로 발생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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