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나만 알고 싶은 조용한 곳, '카페 평상인'(feat. 오션뷰, 베이커리)

이번 포스팅은 영종도 구읍뱃터에 위치한 '카페 평상인' 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제가 영종도 하늘도시에 있는 떡집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2020/06/08 - [맛집 및 디저트&카페] - 하늘도시 떡집, 좋은재료로 만들어 안심하고 먹는 곳, "떡, 다온") 믿고 먹는 떡집이기에 종종 떡을 사러 가곤 합니다. 떡을 좋아하는 언니들도 떡,다온에 가고 싶어해서 함께 떡을 구매하러 영종도에 가게 되었습니다. 누가 떡을 사러 영종도에 가냐고 하실 수도 있지만, 그만큼 맛도 좋고 믿을 수 있는 재료기에 사러 갑니다.ㅎㅎ 자, 여담은 여기까지!^^;

떡을 구매하고 난 후,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카페 평상인'을 가게 되었는데요. 많은 기대를 하지 않고 갔었는데, 진짜 대만족 하고 왔습니다. 요즘 제일 좋아하는 카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말이죠.^^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었다면 아마 자주 갔을 것 같아요. 지금부터 영종도 구읍뱃터에 있는 나만 알고 싶은 조용한 곳, '카페 평상인'을 소개합니다.

카페 평상인 소개

'카페 평상인' 입구

카페 평상인의 외관입니다. 심플한 카페 간판이 눈길을 끕니다. 들어가는 입구의 문은 빨간색의 테두리로 포인트를 주었는데, 블랙과 어우러져 세련되게 보입니다. 한글로는 카페 평상인라고 하지만, 영어로는 평상인의 약자로 CAFE PSI 라고도 부릅니다. 들어가기 전 문에 써있는 문구. '현금 없는 매장'. 현금을 잘 안 갖고 다니고, 카드와 삼성페이 믿고 폰만 들고 다니는 저에게는 그저 반가운 문구일 수가 없습니다.ㅎㅎ 카페는 그런 경우가 없지만, 아직도 카드 쓰면 싫어하는 분들이 종종 계시더라고요.^^;

카페 평상인 소개 - 1층

'카페 평상인' 1층 자리

'카페 평상인'은 1층과 2층으로 되어있습니다. 1층에는 카운터와 푹신한 쇼파 자리, 그리고 창가 자리가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창가 자리에는 무선 충전을 할 수 있는 무선 충전 패드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푹신하고 편안해 보이는 쇼파 자리. 1층만 아니었다면 한 번 앉아보고 싶었을 것 같아요. 저는 카운터 앞에 있는 테이블을 선호하지 않아서,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카페 평상인' 1층 베이커리 코너

그리고 1층 매장의 가운데이자, 카운터 앞 쪽에는 베이커리 종류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원하는 종류의 빵을 쟁반에 담아서 커피와 함께 먹으면 참 맛있을 것 같아요. 빵은 나오는 시간이 다 다르게 되어 있는데요. 평소 좋아하시는 빵이 있으시면 그 빵이 나오는 시간대에 가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빵이 나오는 시간은 포스팅 중간에 메뉴 소개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카페 평상인 소개 - 2층

계단을 쭉 올라와서 2층으로 오시면 더 넓은 카페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카페 평상인의 매력인데요. 카페 평상인은 250석의 규모라고 합니다.

'카페 평상인' 2층 - 푸른 공원이 보이는 공간

'카페 평상인' 2층 - 계단 옆의 왼쪽

'카페 평상인' 2층 - 계단 옆의 오른쪽

'카페 평상인' 2층 - 계단 옆쪽 뒷편의 평상자리

'카페 평상인' 2층 야외 테라스

2층 계단을 올라오자마자 보이는 공간은 푸른 공원이 보이는 공간입니다. 창가 쪽으로는 입식 테이블이 있고, 가운데에는 편하게 신발 벗고 올라가 좌식으로 앉을 수 있는 평상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푸른 공원이 보이는 공간의 자리를 뒤로 하여, 계단 옆쪽으로 보시게 되면 지금까지 보다 더 넓은 공간의 자리가 있는데요. 왼쪽으로는 빨간색 등받이가 있는 긴 쇼파가 있는 자리입니다.  우리가 스타벅스에 가면 많이 볼 수 있는 유형의 테이블이지요.^^그 앞에 있는 LG 퓨리케어 공기청정기가 카페 내 공기를 맑게 해주고 있습니다.ㅎㅎ 

그리고 오른쪽을 보시면 창가 쪽에는 입식 테이블과 가운데에는 평상 위의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개인의 선호에 따라 평상에 앉으신 분들, 입식 테이블에 앉으시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카페 이름이 평상인이니 평상에 앉아보자!' 하고 뒷편에 있는 아늑한 평상 자리로 갔습니다. 푸른 잔디밭과 함께 예쁜 건물도 보이고, 공사 중인 건물 풍경이 보이긴 했지만, 테이블 위 천장에 푸릇푸릇하게 꾸며 놓은 것이 너무 예쁘고 아늑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2층에는 테라스로 나갈 수 있는 문이 있습니다.  문을 열고 나가시면 테라스 쪽에 테이블 좌석 또한 많이 있어요. 선선한 저녁이 오면 야외 테라스에서 바람 쐬며 앉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테라스석의 장점은 바로 이것인데요. 멀지 않은 곳에 바다가 보입니다. 바로 코 앞 오션뷰는 아니지만, 푸른 나무 뒤에 있는 바다도 볼만 합니다. 카페 평상인이 구읍뱃터 작약도 맞은 편에 있다는 것을 보면 저 멀리 보이는 섬은 작약도인 것 같습니다. 카페에서 섬도 바라볼 수 있다니 신기하네요.^^

아기가 있는 엄마들을 위한 수유실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수유실은 따로 들어가보지는 않았지만, 카페 분위기로 봐서는 수유실도 깔끔할거라 예상합니다. 보통 수유하기 힘들어서 어린 아기가 있는 엄마들은 외출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카페 평상인은 수유실이 있기 때문에 마음 편히 방문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유실 옆에 있는 또 다시 만난 LG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카페 평상인의 메뉴

카페 평상인의 메뉴는 곳곳에 이렇게 크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 카페 평상인에서의 커피는 원두를 두 가지 중에서 직접 고를 수 있는데요. JUNGLE ESPRESSO(카카오 초콜릿, 당밀, 피스타치오, 잘 익은 과일)과 MARY JANE(과일 맛이 나는, 초콜릿, 시럽같은, 긴 여운) 중에 고를 수 있습니다. 저는 JUNGLE ESPRESSO를 골라보았습니다.

가장 먹고 싶어 보이는 베이커리 사진 두 장을 찍어보았습니다. 초코 뺑오쇼콜라 정말 너무 맛있어 보이지 않나요... 코코아파우더가 듬뿍....!!! 그리고 고소해 보이던 코코넛 튀일과 아몬드 튀일! 저희는 초코 뺑오쇼콜라 하나를 골라보았습니다. (아까 떡집을 다녀와서 떡을 잔뜩 먹어서 배가 안고팠거든요..^^;ㅎㅎ  집에 포장해갈 떡과 바로 먹을 떡을 야무지게 샀었답니다.) 아까 위에서 빵 나오는 시간을 말씀드린다고 했었죠! 

빵 나오는 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10:00	휘낭시에, 파운드, 카스테라, 튀일(깨/아몬드/코코넛), 플레인 크로와상
10:30	치즈 크로와상, 초코 뺑오쇼콜라
11:00	아몬드 크로와상, 코코넛 크로와상
11:30	올리브 치아바타,  깜빠뉴
12:00	우유식빵, 잡곡식빵

빵은 오전 중에 다 나오는 듯 합니다. 빵을 좋아하는 저는 이런 생각이 드네요. 10시에 가서 일단 종류별로 한 개씩 맛을 본 후에 30분 뒤에 갓 나온 빵 맛을 또 보고 또 30분 뒤에......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ㅋㅋ 과유불급이죠. 더 이상 빵에 욕심 내지 않는 걸로...

언니들은 저녁 시간이라 커피는 부담스럽다며 레몬그라스를 골랐고, 저는 방금 위에서 말했던 JUNGLE ESPRESSO의 아메리카노를 골랐습니다. 레몬그라스는 머그잔에 따라 나오지 않고 유리포트와 머그잔을 따로 준비해주셨습니다. 조금씩 따라서 마시는 재미도 있었네요.^^ 그리고 아까 그렇게 외치던 초코 뺑오쇼콜라! 초코 너무 좋아요!!! ㅋㅋ

카페 위치 및 주차

 

카페 평상인은 영종도 구읍뱃터에 위치한 카페 입니다. 영업시간은 매일 10:00~22:00까지이며, 명절 당일에만 휴무라고 합니다. 주차는 건물 지하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되며, 주차 공간은 굉장히 넉넉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카페 평상인이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시간은 평일 저녁 시간이었는데도 사람이 많지 않아서 조용히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누구나 그러하듯 저 역시도 조용한 카페를 굉장히 선호하기 때문에, 이런 점에서 제 나름의 높은 점수를 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마룻바닥인 평상 자리에서 집처럼 편안하게 앉을 수 있던 것도 한 몫 했던 것 같습니다. 편안한 카페를 찾으시는 분들, 조용한 카페를 찾으시는 분들, 카페 평상인에서 좋은 시간 보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