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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JIYO/카페&디저트

[강화] 한적한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곳,'카페거기'(feat.노키즈존)

by 지요(JIYO) 2020. 8. 24.

이번 포스팅은 강화에 있는 카페로, 한적한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곳 '카페거기'입니다. 조용한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가장 반가워하실 소식은 이 카페는 노키즈존이라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있는 부모님들께는 죄송한 소식이지만, 나만의 시간을 갖거나 친구들과 조용히 대화하고 싶으신 분들께는 반가운 소식이지 않나 싶습니다. 참고로 저는 아이들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입니다.(실제로 아이들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고요.^^) 하지만 이날은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조용히 대화를 하고 싶었기 때문에 노키즈존이 반가웠습니다.

카페거기 소개

카페 거기는 한적한 시골에 있는 느낌이 드는 카페입니다. 하지만 유명한 카페들이나 동막해수욕장으로 가는 길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카페거기' 앞 도로에는 차들이 많이 지나다니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카페거기'를 가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 '멍때림'이라는 카페를 가려고 했었습니다. '멍때림'이란 카페 이름부터 마음에 들었고 조용한 카페라고 해서 갔는데, 주차할 자리도 없었고 사람이 너무 많아서 바로 나왔습니다. '멍때림' 카페를 가던 중에 이번 포스팅의 카페인 '카페거기'를 지나가다 봤었는데, 이름이 마음에 들어서 눈길이 갔었습니다. 그런데 이미 가기로 한 곳이 있어서 '다음에 가봐야겠다'하고 갔던 것인데, 바로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멍때림 카페가 별로라고 말씀드리는 것은 아니니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멍때림 카페는 포토존이 굉장히 많은 카페로 볼거리가 풍성한 곳이었습니다. 저는 코로나19바이러스 재확산되기 전에 갔던 것이지만 그래도 사람 많은 곳은 불편했고, 조용한 곳을 가고 싶어서 나온 것 뿐이지 카페가 별로인 것은 아닙니다.^^)

카페 마당에서 보이는 산입니다. 정말 한적한 시골마을에 온 느낌이죠??^^ 파란 하늘과 적당한 구름, 그리고 푸르른 산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같아요.

'카페거기' 건물의 모습입니다. 건물 외관이 특별한 것은 없지만, 심플한 외관에 큰 유리창이 참 좋았습니다. 화려한 건물은 아니지만, 심플한 외관이 더 편안함을 줘서 눈에 잘 들어왔던 것 같습니다.

노키즈존(NO KIDS ZONE)

들어가는 문에 써있는 '노키즈존(NO KIDS ZONE)' 안내입니다. 중학생 이상부터 카페 이용이 가능하다고 하니, 아이가 있으신 부모님들은 아쉽지만 가기 힘드실 것 같습니다.ㅜㅜ 안전사고 및 카페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서 어린이의 출입을 제한한다고 해요. 노키즈존이라고 하면 좋을 때도 있지만, 친한 언니들이나 친구들이 아기들이 있어서 그런지 조금 아쉬울 때도 있습니다.

카페 내부

카페 내부는 굉장히 깔끔합니다. 요즘 대형 규모의 카페가 많아져서 작아보일 수는 있겠지만, 개인 카페의 규모로 봤을 때 작지는 않은 듯 합니다. 카페의 외관만큼 내부도 굉장히 깔끔한 느낌이라 좋았습니다. 어찌보면 단조로울 수 있는 인테리어에, 카페 오른쪽에 있는 격자무늬의 벽 의자와 파란색과 하늘색의 쿠션이 포인트가 되어 눈길이 갔습니다.

야외 테라스에도 역시 3~4개 정도의 테이블이 있었습니다. 조금 선선해진다면 야외도 햇빛이 들지 않기 때문에, 자연 바람을 쐬며 있기도 좋을 것 같습니다.

'카페거기'도 매장 안에 화장실이 있었습니다. 남자, 여자 화장실이 구분되어 있어서 편안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항상 드리는 말씀이지만, 화장실이 카페 매장 안에 있는지의 여부 또한 중요하게 생각하는 저이기에 이렇게 화장실을 먼저 살펴보게 되네요.^^;

카페거기의 메뉴

카페 거기의 메뉴는 간단하면서도 보기 좋습니다. 특히 눈에 띄었던 것은 카페 메뉴판에 써있는 커피와 커피 아닌 것, 그리고 달다구리라고 분류해놓으신 것이었습니다. 요즘 카페 메뉴판을 보면 보통 COFFEE와 NON-COFFEE로 써있어서 솔직히 어르신들이 가시게 될 경우 알아보시기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카페거기의 경우 한글로 쓰여 있었습니다. 물론 프라푸치노라든가 다즐링 등의 차 종류의 이름도 어려울 수는 있으나 커피와 커피 아닌 것이라고 쓴 것 자체가 작은 배려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케이크도 디저트가 아닌 달다구리로 써 놓으신 것도 더 친근감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주문을 하고 작은 네모 모양의 진동벨을 받았습니다. 진동벨을 쓰고 있는 곳도 많지만, 개인적으로 오랜만에 받아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왠지 반가운 마음에 사진을 찍어보았어요. 예전에 진동벨이 처음 생겼을 때는 진동벨 주는 카페가 많았었지만, 요즘엔 다시 테이블로 가져다주는 곳이 또 많아져서 진동벨을 받을 일이 생각보다 많지 않은 것 같아요.

드디어 주문한 메뉴가 나왔습니다. 페퍼민트 차와 자몽에이드, 수제 치즈 케이크를 주문했어요. 친구랑 초코케이크를 먹을까 치즈케이크를 먹을까 고민하다가 치즈케이크로 선택했는데 정말 잘 고른 것 같아요. 치즈케이크는 앉은 자리에서 순식간에 다 먹어버렸습니다.ㅎㅎ

카페 위치 및 주차

카페거기는 강화도 동막해수욕장 가기 전, 오른쪽에 위치한 카페 입니다. 영업시간은 매일 10:00~21:00까지 이며, 매주 목요일은 휴무라고 하니 꼭 참고해 주세요.

주차는 카페 앞에 자리가 넓게 있으므로, 걱정 안 하시고 오셔도 될 듯 합니다. 초보분들도 충분히 주차하실 수 있습니다.^^

 

'카페 거기'는 원래 가려던 카페는 아니었지만, 정말 만족스러운 카페였습니다. 음료와 케이크도 맛있었고, 무엇보다 한적한 곳에서 친구와 두런두런 대화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조용하고 한적한 곳을 찾으시는 분들, 노키즈존을 좋아하시는 분들, '카페거기'에서 여유로움을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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