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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밀가루] 바스크 치즈 케이크 만들기(실패 후기)

by 지요(JIYO) 2020. 9. 25.

이번 포스팅은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은 케이크, 바스크 치즈 케이크 만들기 입니다. 그런데 이번엔 성공작이 아니라 실패작이에요. 실패의 이유가 짐작은이 되지만 아직 다시 만들어보지 않았어요. 그래서 이번엔 실패의 끝에 성공한 포스팅이 아니라 그냥 실패 포스팅으로 올리려고 합니다. 그래도 유산지를 뜯기 전까지는 겉보기에 비주얼은 나름 성공이긴 했습니다. 다음에 혹시 다시 하고 싶어져서 성공을 하거든 그때 또 올리겠습니다. 제가 만든 바스크 치즈 케이크의 참고 레시피는 유튜브의 '좋은엄니의 맛있는 저탄수이야기GoodMom'님이 올려주신 것을 보고 만들었습니다. 자세한 레시피가 궁금하신 분들은 유튜브에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바스크 치즈케이크'를 검색해 주세요.^^

바스크 치즈 케이크 재료 준비

바스크 치즈 케이크 재료
바스크 치즈 케이크 재료

제가 만든 바스크 치즈 케이크는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바스크 치즈케이크' 레시피로, 간단한 재료만 필요합니다. 크림치즈, 설탕, 소금, 계란이죠. 제가 참고했던 레시피는 설탕 말고 설탕 대체로 사용할 수 있는 스워브나 스테비아 등을 사용하였지만, 저는 이런 감미료가 없었기 때문에 그냥 설탕을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스테비아가 설탕의 1/5정도라고 들어서 대략 그 즈음으로 넣었지만, 너무 단 거는 싫어서 설탕의 양을 조금 줄였어요. 저는 계량부터 잘못 됐던 것 같습니다. 크림치즈를 남기지 않고 그냥 다 사용하려고 크림치즈의 양을 레시피보다 조금 늘렸고 계란의 양도 애매하게 늘어났거든요. 첫 번째 실패 요인 중 하나였던 것 같습니다.

사용한 크림치즈 : 2020/10/22 - [리뷰/구매 리뷰] - 무방부제 수제치즈, '영준목장' 마스카포네, 크림치즈, 구워 먹는 치즈

 

무방부제 수제치즈, '영준목장' 마스카포네, 크림치즈, 구워 먹는 치즈

베이킹을 하다 보면 치즈가 사용되는 때가 종종 있는데요. 오늘은 제가 요즘 홈 베이킹을 할 때 사용하는 치즈에 대해 소개해볼까 합니다. 원래는 보통 베이킹할 때 많이 사용하시는 제품들을

jiyooooo.tistory.com

 

바스크 치즈 케이크 만드는 순서

1. 크림치즈를 부드럽게 풀어주기

크림치즈를 부드럽게 풀어주기
크림치즈를 부드럽게 풀어주기

가장 먼저 크림치즈를 부드럽게 풀어줍니다. 예전에 먹었던 끼리 크림 치즈보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영진 목장의 크림 치즈가 더 꾸덕한 느낌이어서 그런지 부드럽게 풀리는 느낌은 덜했어요.

하지만 저는 쫀쫀한 맛도 좋아하고 무엇보다 영진 목장의 크림 치즈는 무방부제이기에 더 좋아합니다.

2. 계란 넣기

계란 넣기
계란 넣기

부드럽게 풀은 크림치즈에 계란을 넣어 주세요. 크림치즈를 저는 나름 열심히 부드럽게 풀어주었는데, 그래도 덜 풀어진 느낌입니다. 다음에 만들게 된다면 좀 더 많이 풀어볼까 합니다. 그리고 계란을 넣어주세요. 아마 제가 실패했던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이 계란인 것 같습니다. 크림치즈의 양을 애매하게 늘리는 바람에 계란의 양도 늘렸는데, 계란을 분리하고 계량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조금 했더니 양이 정확하지 않아졌어요. 그래서 실패한 원인 중 하나는 계란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음에 만들게 된다면 무조건 정량으로 해볼 생각입니다.

3. 설탕(천연감미료) 넣기

설탕(천연 감미료) 넣기
설탕(천연 감미료) 넣기

크림치즈와 계란을 부드럽게 잘 섞은 반죽에 설탕을 넣어주세요. 원래의 레시피에서는 키토 레시피이기 때문에 천연 감미료를 사용하였지만, 저는 집에 그런게 없기 때문에 설탕을 넣었습니다. 아까 위에서는 스테비아는 설탕의 1/5이라고 했지만, 다시 찾아보니 제품마다 다른 것 같아요. 어떤 제품은 1/2인 경우도 있고, 어떤 제품은 1/5인 경우도 있고 조금씩 다른 것 같아요. 설탕의 양도 중요하겠지만, 과하게 조금 넣거나 많이 넣는 것이 아니라면 내가 원하는 양만큼 넣어주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바스크 치즈 케이크 반죽 끝
바스크 치즈 케이크 반죽 끝

드디어 반죽을 다 섞어 주었습니다. 나중에 영상을 다시 돌려보니 손거품기로 섞어주셨더라고요. 저는 그냥 주걱으로 끝까지 섞었는데 말이죠. 이것도 실패한 것의 원인이 되나 싶긴 했지만, 원인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크림치즈가 달라서 그런지 좋은엄니님의 반죽보다 제가 만든 반죽이 더 되서 이때부터 사실 잘 된 건지 아닌 건지 의문을 품긴 했어요.^^;

틀에 붓기
틀에 붓기

유산지를 대충(?) 구겨넣은 원형팬에 반죽을 부어줍니다. 그리고 예열한 오븐 200도에 35분 정도 구워줍니다.

겉모습은 약간 멀쩡해보이지만 결국은 실패작

바스크 치즈 케이크 실패작
바스크 치즈 케이크 실패작

얼핏 보기엔 잘 구워진 것 같지만 결국은 실패작이었어요. 실패한 이유를 하나씩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는 일단 바스크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유는 '탄듯(Burnt)'하다 하여 붙여진 것인데, 탄 듯 하지 않은 윗면을 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유산지를 떼어낼 때 다 분해되어 버렸어요. 달라붙어서 떨어지지 않더라고요. 이유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는 식감이 생각하는 그런 치즈케이크의 식감이 아니었어요. 뭔가 몽글 몽글 분리된 느낌? 덜 구워져서 그런건지 반죽에서 문제가 있던건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베이킹 중 쉬운 케이크라고 하던데 왜 저는 이렇게 실패를 하는 건지 기분이 참 그랬습니다. 사실 이거 말고 전에 생크림을 넣어서 했던 것도 실패했었거든요. 맛은 좋았지만 또 유산지와 함께 붙어버린 치즈 케이크...부들부들.... 치즈 케이크를 좋아하는 1인으로서 2번 실패하는 것에 약간 실망했었지만 조만간 다시 한 번 해보면서 이유를 찾아봐야지 마음은 먹었습니다.....만 언제 할런지는 모르겠습니다. 만약 다시 만들어서 성공한다면 그때는 성공기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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