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포스팅 할 곳은 책과 커피, 그리고 사진이 함께 할 수 있는 '서점 안착(카페)&호미 사진관' 입니다. 이곳을 생각할 때 떠오르는 키워드는 따뜻함, 정겨움, 작은 복합문화센터(?)입니다. 작은 복합문화센터란 말을 넣은 이유는 이 곳에서는 전문 사진가의 손길이 닿은 멋진 사진도 찍을 수 있고, 다양한 책도 만날 수 있고, 향긋한 커피도 마실 수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애견카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반려견과 함께 갈 수 있는 곳이죠. 그럼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서점 안착(카페) & 호미 사진관' 소개를 시작하겠습니다.
서점 안착(카페) & 호미 사진관 소개
이곳이 바로 '서점 안착(카페) & 호미 사진관' 입구 입니다. 간판이 굉장히 심플하게 되어 있습니다. 깔끔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지만, 간판이 작아서 그런지, 주의 깊게 살펴봤는데도 초행 길에 그냥 지나칠 뻔 했습니다.^^; 크지 않은 규모이지만, 사진관도 있고, 서점도 있고, 카페도 있는 곳입니다.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곳이죠. 지난 포스팅에서 제주 우도에서 갔던 독립서점 '밤수지맨드라미'를 소개했었죠.
(2020/05/22 - [국내 가볼만한 곳] - 제주 우도, 어쩌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책방 '밤수지맨드라미')
그 때 기억이 좋아서 독립 서점이 있다는 말을 들으면 괜히 반갑고 무조건 가야지!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그래서 가정동에 독립서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자마자 바로 가게 되었지요. 이제 서점 안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서점 안착(카페) & 호미 사진관의 내부
요즘 같은 때에는 손 소독이 정말 필수가 되어버렸죠. 입장 하기 전에 손 소독제를 사용 후 들어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왠 애견 울타리가 있나 궁금하셨을 것 같습니다. (궁금하셨다고 해주세요!)ㅋㅋ^^ 애견 울타리가 있는 이유는 바로 이 친구 때문입니다.
서점 안착의 마스코트, 3살 '호미' 양
짠!!!! 서점 안착(카페) & 호미 사진관의 마스코트걸인 '호미'양입니다. 시크한 모습에 사실 '호미'군으로 착각했었는데, 알고보니 시크한 여자 '호미'양이었습니다. 겉모습에 무서워하실 수도 있지만, 전혀 사납지 않아요. 정말 순딩순딩한 친구였답니다.
왕왕 달려와서 짖을 때도 있다고 하지만, 제가 갔을 때는 너무 얌전했었어요. 겉모습과 다르게 얌전하고 차분한 호미를 보며 듬직한 호미군인줄 알고 착각해버렸지요.^^; 호미 소개에서는 서점개가 되는 연습 중이라고 하였지만, 이미 서점개가 되어버린 듯했습니다. 사진 속 아가아가하던 호미는 이제 서점을 충분히 지킬 수 있는 언니가 되어버린 것 같아 보였습니다.
호미 사진관
호미를 만나고 오니, 사진관 이름이 왜 호미인지 알 수 있을 것만 같죠?^^ 호미 사진관은 그리 크지 않아요. 서점 옆의 작은 스튜디오에 위치해 있답니다. 하지만 작은 스튜디오라고 무시하시면 안 됩니다! 사진의 퀄리티가 정말 높거든요..!!
호미 사진관에서는 증명 사진, 여권 사진, 프로필 사진, 가족 사진, 아이 사진, 흑백 사진, 우정 사진, 반려동물 사진 등 원하시는 사진을 다양하게 찍으실 수 있습니다. 몇 년 전, 무지개 다리를 건넌 우리 예삐가 살아있었다면 같이 사진 찍었을 텐데 아쉬웠어요. 반려동물과 함께 찍으신 분들의 사진을 보니 정말 예쁘더라고요. 친구들이랑 우정 사진이라도 찍으러 가야겠습니다.ㅎㅎ
독립서점 안착
소규모 사진관을 지나면 서점 안착이 시작 됩니다. 서점 안착에는 책도 다양하게 있지만, 에코백이나 마스킹 테이프 등의 문구류도 있었어요.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넓지 않은 규모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볼거리가 많답니다.
책 종류가 정말 다양하게 있죠?? 저는 지인들과 함께 방문한 것이어서 책을 제대로 둘러보지 못했는데, 혼자 방문한다면 마음의 여유를 갖고 책을 좀 더 살펴보고 싶었어요. 역시 책을 보러 갈 때는 혼자 가는 것이 제일 좋은 듯 싶습니다.
서점 안착에서는 드로잉 클래스도 열리고 있었습니다. 그림을 잘 그리고 싶지만 마음처럼 안되는 저에게는 꿈도 못 꿀 드로잉이지만, 한 번쯤 배워보고 싶은 그림 수업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저렇게 잘 그릴 수 있는건지 정말 신기합니다. 드로잉 클래스를 들으면 잘 그릴 수 있게 되는 걸까요.ㅎㅎ
서점 안착에서는 다양한 행사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시기는 7월이었는데, 그 당시 플리마켓을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토요일에 한 번씩 영화 상영도 하신다고 합니다.
영화를 보러 가보고 싶었는데, 토요일마다 항상 하는 일이 있어서 가보지를 못했네요. 앞으로도 언제 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기회가 된다면 한 번 가보고 싶습니다. 작가님들 모시고 하는 북토크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이쯤 되면, 제가 위에서 작은 복합문화센터 같았다고 말한 것을 조금 이해하실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서점 안착과 함께하는 카페
서점 안착과 함께 있는 카페 입니다. 카페에는 4~5개의 테이블이 있었지만, 대부분 혼자 책을 읽거나 조용히 무언가를 하실 분들이 오시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지인들과 함께 방문 했었는데, 저희가 이야기 하는 것이 방해되는 것 같아서 조금 조심스럽고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조용한 공간에서 커피를 마시며 무언가 하고 싶어서 오신 것 같았는데, 저희가 방해되는건가 싶었어요.
서점이 함께 있는 카페인만큼 역시 읽을 수 있는 책이 가득했습니다. 위의 테이블이 있는 사진에서 테이블 뒤로 책들이 쭉 가지런히 꽂혀있는 것을 보셨을 겁니다. 카페 테이블 쪽에 있는 책은 자유롭게 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서점 내에서 판매 중인 책은 말 안 해도 아시겠죠? 당연히 구입하고 읽으셔야 합니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아...옛날사람이여.... 오리온 초코파이 정이 먼저 생각나네요...ㅋㅋ)
카페 안착의 카페에서 판매하는 음료는 간단합니다. 간단하게 있는만큼 메뉴판 이름도 정말 간단하죠? Simply Drink. 오랜만에 깔끔한 핸드드립커피를 마시고 싶어져서 드립커피를 주문하였습니다.
서점 안착&카페의 이미지만큼 깔끔한 커피잔에 나왔습니다. 커피잔이 화려하게 예쁜 것도 좋지만, 이 곳 서점에서는 심플한 화이트의 커피잔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정말 좋았습니다. 커피 맛도 굉장히 깔끔했어요. 정말 오랜만에 맛있는 핸드드립커피를 마실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오랜만에 커피를 남기지 않고 다 마시고 왔습니다.
서점안착(카페) & 호미사진관의 위치 및 주차
서점 안착은 독립서점으로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서점&카페입니다. 서점 안착의 영업 시간은 화~금 12:00~19:00, 토일공휴일에는 13:00~19:00까지 입니다. 그리고 호미 사진관 이용을 원하시는 분들은 화~일 13:00~19:00까지 이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시간이 길지 않은 것이 조금 아쉬운 점인 듯 싶어요.
매주 월요일과 첫째,셋째 일요일에는 휴무라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주차 공간은 가게 앞 3~4대 정도의 주차를 할 수 있는 주차장이 있었습니다. 차가 항상 가득 차지 않아서 부담 없이 갈 수 있는 곳이지 않나 싶습니다.^^
분명 한 공간의 곳을 다녀 왔는데, 오늘 세 군데를 다녀온 것처럼 소개를 한 것 같습니다. 보통은 작은 공간에 이것저것 있으면 정신 없고 이것도 저것도 아닌 느낌이 나는데, 이곳은 각각의 공간이 자신만의 독립적인 매력을 지니고 있으면서, 그 매력들이 또 서로 조화를 잘 이루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렇기에 이렇게 멋진 공간으로 탄생할 수 있었던 거겠죠?
여러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서점 안착(카페) & 호미 사진관'. 코로나가 잠잠해져 몸과 마음의 모두 여유가 생긴다면, 그 때는 혼자만의 느긋함을 느끼러 한 번 꼭 다시 가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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