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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책을 택배로 받는다고? 인천서구구립도서관 '북드림'

by 지요(JIYO) 2020. 9. 17.

인천에는 도서관이 참 많이 있는데, 오늘은 그 중 인천 서구 구립 도서관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인천 서구 구립 도서관은 검암, 석남, 검단, 심곡, 신석까지 다섯 곳의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독서 문화 행사, 독서 문화 아카데미 등의 행사를 비롯하여, 가까운 도서관에서 소장 자료 대출 뿐만 아니라 구립 도서관 간의 상호 대차 서비스를 활용하여 가까운 도서관에서 내가 원하는 책을 대출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요즘 도서관 이용을 할 수 없게 되었죠. 그런 주민들을 위해 구립 도서관에서 시행한 서비스가 바로 '북드림' 입니다.

북드림 소개

'북드림'은 구립 도서관의 정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로, 개인과 기관 모두 신청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도서관의 정회원이라고 무조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 임산부, 노인(65세 이상), 다문화 가정, 기초생활수급자, 영·유아(36개월 미만)'을 대상으로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19 바이러스 재확산으로 인해 임시 휴관에 들어가면서, 한시적으로 구립도서관 홈페이지 회원으로 대상을 확대하였습니다. 심지어 임시 휴관 중에는 준회원도 신청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평상시 도서관에서는 5권까지 대출이 가능하나, 한시적으로 확대하여 10권까지 도서 대출을 할 수 있으며, 반납예정일도 자동으로 연기된다고 합니다. 

도서택배 북드림
도서택배 북드림

<사진출처 : 인천 서구 구립 도서관 홈페이지>

북드림 신청 방법

도서 택배 북드림을 신청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인천 서구 구립 도서관 홈페이지(www.issl.go.kr)에 접속하여 로그인을 먼저 해주세요.

인천 서구 구립 도서관 홈페이지
인천 서구 구립 도서관 홈페이지

그리고 사진과 같이 가까운 도서관에서 대출하고 싶은 도서를 '자료 검색'을 통하여 찾아봅니다. 대출 가능한 책의 제목과 저자, 출판사를 미리 적어 놓으세요. 그 다음 두 번째로 북 드림을 클릭하시면 됩니다. 북 드림을 클릭하시면 아래와 같은 메시지가 뜹니다. 자가격리 혹은 검사 안내를 받은 경우에는 북드림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없습니다.

북드림 서비스 주의사항
북드림 서비스 주의사항

혹시라도 있을 감염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는 것 같아서 더 안심하고 신청할 수 있었습니다.

북드림 신청화면 1
북드림 신청화면 1

북드림을 클릭 하시면 가장 먼저 안내 화면이 나오고 왼쪽 카테고리에 '신청'을 누르시면 위와 같은 화면이 뜹니다. 오른쪽에 있는 파란색 네모의 북 드림 신청을 클릭해주세요.

북드림 신청화면2
북드림 신청화면2

북 드림 신청을 클릭하시면 이렇게 신청서를 작성할 수 있는 화면이 뜹니다. 제목을 입력해주시고 이용하실 도서관을 선택해주세요. 그 다음 내용에 제시된 정보를 입력하시면 됩니다. 제가 신청할 당시에는 일반 대상까지 한시적으로 확대했기에 저는 신청 구분을 일반으로 입력했습니다. 그리고 신청자명, 주소, 연락처, 신청 도서명/저자명/출판사, 신청 권수를 입력하시고 등록을 누르시면 신청이 끝납니다. 

북 드림 서비스 후기

북드림 택배 상자 1
북드림 택배 상자 1

저는 9월 9일에 신청해서 9월 11일에 우체국 택배를 통해 받았습니다. 생각보다 빠른 배송에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도서관 책이 집으로 오는 것이 정말 신기했어요. 책을 여러 권 신청했더니 상자도 크게 왔네요.

북드림 택배 상자 2
북드림 택배 상자 2

뚜껑을 열자 상자 가득히 이것저것 들어있었습니다. 하나씩 꺼내볼까요?

MY BOOK 포켓&#44; BOOK 파우치
MY BOOK 포켓, BOOK 파우치

My Book 파우치 입니다. 북드림이나 도서관 1층 반납함 등 도서관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책을 넣고 다닐 수 있게 주신다고 합니다. 택배로 책을 보내주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한데, 이렇게 파우치까지 주시는 걸 보고 다시 한 번 새삼 도서관의 매력에 빠져버렸습니다. 도서관의 사서 선생님들 배려심이 정말 좋으신 것 같습니다. 너무 감동 받았습니다.

또 각종 안내문들이 들어있었습니다. #읽으면 뭐하니 이벤트를 하고 있었는데요, 책을 읽고 추천하는 것이었습니다. 9월 8일부터 10월 8일까지 한다고 하네요. 아직 기간이 남았는데 기회가 되면 저도 도전해볼까 싶습니다. 당첨되길 바라기 보다는 그래야 책을 더 잘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심곡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문화 행사 안내도 있었습니다. 9월 문화 행사였지만 임시 휴관이 들어가 버렸으니 아마 못했겠죠? 정말 아쉽습니다. 심곡 도서관에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영화 상영도 꾸준히 해주고 있었는데, 다양한 문화 행사를 참여할 수 없다는 것이 참 안타까워요. 

인천 서구 구립 도서관의 소식지'이음'. 책, 사람, 도서관을 이어준다는 뜻인가 봅니다. 또 다양한 책을 소개해주는 '사서의 서재' 안내문도 있었고, 인천 서구 구립 도서관을 소개해주는 안내문도 있었습니다. 북드림 서비스를 이용하니 다양한 안내문을 받아서 소식들도 알 수 있었습니다. 도서관에 다닐 때는 눈 여겨 보지 않아서 몰랐던 것들이었는데 말이죠. 다음에 도서관에 가게 된다면 이런 행사들을 더 눈 여겨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튼튼한 포장 서비스
튼튼한 포장 서비스

대출한 책들이 망가지지 않도록 뾱뾱이로 잘 포장해서 보내주셨습니다. 택배 상자를 열고 물건 하나하나 꺼낼 때마다 감동 받았어요. 예전에는 YES24나 알라딘 등의 온라인 서점에서 주로 책을 구매해서 봤었어요. 그런데 몇 년 전부터는 자주는 못 보지만, 보고 싶은 책이 생길 때마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서 보고 있습니다. 도서관에 갔을 때 나는 책 냄새와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도 좋고, 무엇보다 무료로 다양한 책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좋았습니다. 원하는 책이 도서관에 없으면, 희망 도서 신청을 통해 대출해서 볼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도서관의 매력은 알면 알수록 커지는 것 같아요.

이번에 북드림 서비스를 이용해서 대출한 책들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책들도 4권이나 골랐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는 살인 사건을 다루는 내용의 소설을 주로 집필하는 작가죠. 개인적으로 액션이나 공포물을 좋아하지 않아서 당연히 살인 사건의 내용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글은 나도 모르게 술술 읽혀서 그런지 거부감이 들지 않았습니다. 이 작가의 전체 책을 다 보지는 못했지만, 지금까지 본 책들은 대체적으로 재미있게 봤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책 중 제일 재밌었던 것은 라플라스의 마녀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었어요. 이번에 빌려온 책들도 재미있기를 기대합니다. 또, 아직도 초보 블로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저를 위해 '구글 애드센스로 돈벌기' 책도 빌렸습니다. 구글 애드 센스 티스토리 블로그에 최적화 시킨다는 표현도 사실 아직 이해가 잘 안 되고, 수동 광고도 이제 설정해보는 초보이기에 혹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서 골랐습니다.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고른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 책 입니다. 지금은 하고 싶은 게 많은 상태이긴 하지만, 나도 모르는 내 마음을 알아챌 수 있을까 싶어서 골라보았습니다. 그리고 요즘 저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이죠. 방부제와 같은 식품 첨가물. 식품 첨가물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전분 가루의 성분을 보다 궁금한 것이 생긴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전분 가루에 산도조절제라는 성분이 들어가 있었는데, 그게 뭔지 궁금해서 검색하던 중에 산도조절제가 '방부제'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적잖이 충격을 받았습니다. 방부제를 표기하지 않고 넣는다는 것은 들었지만, 이렇게 말을 바꿔서 표기하기도 하는구나 싶어서 말이죠. 그래서 먹더라도 알고 먹어야 할 것 같은 생각에 식품 첨가물 책을 빌려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빌린 책은 이모티콘 그리기 책입니다. 똥손이 '손그림 연습장'으로 그림 좀 따라 그려봤다고 괜히 이모티콘 만드는 것도 궁금해지더라고요..ㅋㅋ^^; 그래서 책 보는데 누가 뭐라고 하지도 않는데, 보기나 하자는 생각에 '읽으면 진짜 이모티콘으로 돈 버는 책'을 골랐습니다. 요즘은 이모티콘이 참 많죠.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카카오 톡 브랜드 이모티콘 부터 아이폰 이모티콘, 인스 타 그램 이모티콘, 페이스 북 이모티콘 등등 다양한 SNS 계정에서 이모티콘을 많이 사용하는 것 같아요. 귀여운 그림의 이모티콘도 있고, 일러스트 이모티콘도 있고 말이죠. 일러스트는 꿈도 못 꾸고, 언젠가는 귀여운 그림의 이모티콘을 한 번 그려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너무 꿈 같은 이야기라 사실 기대는 안 하지만 말이에요.^^; 

이제 이 많은 책들을 차근차근 읽는 일들만 남았습니다. 북드림 신청할 때는 신나게 골랐는데, 막상 책이 오고 나니 할 일이 태산이라 아직까지 한 장도 보지 못했네요. 이제부터 몸과 마음의 여유를 찾고 책을 조금씩 읽어봐야겠습니다. 반납 기한이 오기 전에 빨리 읽어보도록 노력해야겠죠? 요즘 사실 블로그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어서 그런지 여유가 없습니다. 언제쯤 초보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궁금하네요. 글 쓰는 데도 시간이 오래 걸리고 항상 수정할 것들도 많고, 블로그를 다듬다 보면 하루가 모자른 느낌입니다.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 안정화시킬 수 있겠죠?^^

글을 다 쓰고 나서 발견한 슬픈 소식입니다. 북드림 서비스는 추석 대비 우체국 택배 접수 제한에 따라서 9월 17일(목) 오후 12시부터 10월 6일(화)까지 일시적 신청이 중단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거리두기 2단계 하향에 따라서 10월 7일(수)부터는 한시적 확대도 종료한다고 해요. 한시적 확대가 끝나기 전 운 좋게 저는 신청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직접 도서관 가서 빌려와야겠네요. 도서관에 직접 가도 좋으니, 하루 빨리 코로나가 사라졌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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